감상문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낭만희극인 12야의 각색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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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낭만희극인 12야의 각색 작품 - 트랜스 12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낭만희극인 를 새롭게 각색한 는 나에게 재미와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준 작품이었다. 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등장인물의 성 역할을 바꾸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나는 이 두 작품이 관객에게 웃음을 자아내고 삶에 대한 낙관적 믿음을 가지도록 하는 희극의 정의에 충실하다는 것을 제외하고서 이 두 작품의 차이점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려고 한다.
희곡 중에서도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낭만 희극이라고 하는데 주인공은 늘 젊은 남녀이고 주제는 두 사람의 사랑이다. 남장 여인이 등장하는 것이 그 특징이고 역경 속에서 사랑을 맺기 위해 적대자를 물리치고 행복하게 결합하는 것이 정석이다. 와 는 이러한 희극이론을 충실히 보여준 희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이 두 작품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먼저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뒤바뀐 것이 라고 생각한다. 오시노 공작이 오시아로 올리비아가 올리로 바이올라가 바이크로 세바스찬이 세바스로 바뀐 것이다. 연극을 처음 볼 때 나는 조금 혼란스러웠다. 이것이 내가 알고 있던 가 맞는지 한참을 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했었다. 기존에 내가 보고 배웠던 와는 다른 분위기와 이야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그러니까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시대에는 여성이 무대에 설 수 없었다 한다(혹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본 이라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남자 배우가 여성역도 맡아야 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원작에서는 바이올라가 남장하였을 때 원래 남성인 배우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수월했으리라 생각한다. 에서는 바이크가 여장을 하게되는데 원작에서의 남장을 한 바이올라에게서는 섬세한 여성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되지만 여장을 한 바이크에게서는 여성의 섬세함보다는 남성적인, 조금은 어색하고 기분 좋지 않은 느낌이 느껴질 뿐이었다. 역겹다고 하면 과장되겠지만...사실 그랬다. TV의 여러 가지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면 여장 남자가 등장한다. 그들은 웃음을 줄뿐이지 남자자체인 그 사람에게서 섬세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한껏 여성을 흉내내었을 뿐...
이러한 것을 보면서 나는 원작을 대할 때의 진지함과는 달리 가벼운 마음으로 연극을 보게 되었던 것 같다.
또 다른 차이점으로는 “상업성”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는 아무래도 돈을 지불하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큰 만족을 주고 연극을 공연하는 사람들에게도 이익을 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속한 비속어의 사용이나 노출이 빈번하게 등장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미친X라는 대사와 마리스의 망사스타킹에 짧은 치마는 앞좌석에 앉은 나에게는 정말 아찔한 장면이었던 것 같다. 또한 원작에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앤과 세바스의 동성애적 표현은 거부감이 들기까지했다. 는 우리에게 많은 웃음을 주었지만 내가 보기엔 두 가지 면에서 웃음을 주었던 것 같다. 여장한 바이크의 모습과 그를 여자로 알고 행동하는 남성과 여성의 모습 그리고 엉뚱한 대답. 동문 서답을 하는 듯한 쏘냐와 바니 그리고 엔시아의 대화 속에서 말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원작의 웃음과 의 웃음은 질적인 부분에서 조금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남성주의적 가치관을 전복시켜버렸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여자인 나도 연극을 보면서 남성과 여성 역이 뒤바뀐 것이 매우 낯설게 느껴졌었는데 남자들에게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을 보고 나서는 여성이 주체가 되는 또는 여성과 남성의 위치는 동등하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의 단점으로는 원작의 많은 부분이 나타나 있지 않고 해프닝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다 보니 셰익스피어적 요소를 많이 살리지 못했고 세바스의 역할이 적어서 후반부의 두 커플의 짝짓기 과정이 조금 억지스러웠던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원작과 를 통 털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대사에서도 나오지만 내가 여자라고 알고 있던 사람이 남자였다는 사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느끼는 배신감과 같은 감정의 변화나 태도에 대해 명확히 하는 장면이 없었다는 것이다. 왜일까..? 희극의 목적이 웃고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은 배제된 것일까? 그런 점에서 보면 희극의 이론에 매우 충실하였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