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에 나타나는 기독교사회복지의 뿌리들은 다양한 사회복지분야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과 관련된 것이라기보다는 실천의 동기와 더 깊은 관련성을 가진다. 현 시대의 사회와 같이 정부가 민간기관들과 협력하여 주체적이며, 조직적으로 구현해 나가는 복지양태를 신약성서시대에서 찾아보기란 어렵다. 반면 예수와 제자들 개개인의 사역을 살펴 볼 때, 사회복지에서의 개별사회사업(social casework) “개별사회사업은 일대일 관계를 기반으로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양옥경 外,「사회복지실천론」,양서원,2006, 207) 복음서에서 나타나는 예수의 사역을 살펴보면 예수께서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들로부터 소외와 멸시를 당하던 세리장 삭개오에게 찾아가셔서 구원하신 것(눅 19:1-10), 남편 다섯이 있었던 수가성의 사마리아 여인에게 찾아가신 것(요4:3-42) 등을 볼 수 있다. 예수께서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인격적으로 다가가셨으며 욕구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바탕으로 상담과 치유의 사역을 하셨는데, 이는 개별사회사업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적인 실천의 측면을 찾아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본 글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신약성서 안에서 추구하는 사회복지실천의 동기와 필요에 따라 생태체계론적인 개입을 하셨지만 많은 부분 개별사회사업적 양태의 사역을 하신, 예수와 제자들의 구체적 행위에 대한 고찰이다.
본래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시면서 그 율법 속에 자유와 평등, 박애의 사상을 담으시고 백성들 모두가 복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셨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그러한 율법이, 율법의 핵심주제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간과한 체 단지 형식적으로, 문자적으로만 지켜짐으로써 율법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율법에 의해 죄인으로 정죄된 이들, 예를 들어 세리, 창기, 문둥병자 등)을 율법뿐만 아니라 사회로부터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시면서 등장하셨다. 다음의 글은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복음 선포’가 갖는 의의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예수의 복음은 당시의 사회적 환경에서 정의와 복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들을 향한 돌봄의 메시지였다. 결국 기득권자들의 왜곡된 통치 질서와 사회구조의 불균형, 또는 당시의 사회가치의 비도덕적인 편견을 지적하고 비판함으로써 인간으로서 대접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인적인 회 복을 요구하므로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는 선포되었다. 한국기독교사회복지학회편, 「기독교사회복지총론」(서울: 신흥메드싸이언스, 2004), 32.
예수께서는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심과 동시에 개개인과 지역사회에서 실천하심으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셨다. 변질된 율법의 실천을 고집하며 권력유지에 힘쓰던 종교지도자들을 질타하시며 그들로 하여금 율법의 참의미를 깨닫게 하시고자 몸소 가난한 사람들, 병약자들, 여성들과 이방인들에게 찾아가셨다. 예수께서는 그러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율법을 처음 만드셨을 때의 의도 즉, 인간존엄성의 회복을 이루어 내셨다. 지금까지의 논의한 맥락 안에서 신약성서에 나타나는 기독교사회복지의 근거들을 구체화시켜보자.
2. 신약성서에 드러나는 사회복지실천의 가치
신약성서에서 예수께서 사회와 개인의 복지를 위하여 추구하셨던 가치와 선포하셨던 윤리를, 기존의 책에 정리해 놓은 사회복지가치와 윤리를 토대로 비교해보면서 기독교사회복지의 성서적 근거를 탐색해보고자 한다.
1) 일반적인 사회복지실천 가치
사회복지에서 추구하는 가치 박경일 외, 「사회복지학강의(개정2판)」(양서원, 2005), 37-40 에서 주로 직접 인용하였다.
(1) 인간의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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