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비평 시사프로그램의 현주소와 문제점 시사프로그램 발전을 위한 제언 매체
▶비평문
시사프로그램의 현주소와 문제점
시사프로그램 발전을 위한 제언
구 수 환(KBS TV 1국 PD)
지난 90년대 중반 방송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 각 방송사가 시사고발프로그램을 만들어 사회의 감시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그동안 권력과 가진 자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방송사의 이러한 변화는 큰 반향을 불러왔다. 시청률 20~30%, 방송사에서는 정예요원(?)을 선발해 투입했고 예산 역시 파격적으로 지원해 마치 시사고발프로그램 전쟁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프로그램 경쟁이 치열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시사고발프로그램은 어떠한가?
사회감시 기능에 대한 긍정보다는 선정성, 한건주의가 앞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그동안 시사고발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되어왔던 문제점을 통해 대책을 함께 논의해보고자 한다.
사회의 감시기능 제대로 하고 있는가
시사고발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사회정의를 위해 감춰진 문제들을 들추어내 여론을 환기시키는 폭로저널리즘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공공성, 객관성, 고발이 전제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재를, 충실한 취재를 통해 진실을 공개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최근 시사고발프로그램에 대한 시각은 공공성과 고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김영삼정권 시절 터져나왔던 사회지도층 비리와 대형사고들. 그러나 어떤 시사고발프로그램에서도 진실을 담았던 프로그램은 없었다. 정치권력과 재벌과의 검은 거래를 취재해도 불방처리를 함은 물론, 오히려 제작자가 불이익을 받아온 것이 현실이었다. 그나마 다룬다고 하더라도 몸통은 비켜간 채 깃털만 스칠 뿐이었다.
재벌, 검찰, 언론 등 힘있는 집단은 영원한 성역으로 남아 있다. 때문에 시사고발프로그램은 힘없는 사람만 건드린다는 자조섞인 얘기도 듣고 있다. 지난해 방영도 못하고 도중하차했던 KBS의 는 시사프로그램의 한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의 기획의도는 금기와 성역을 파괴함으로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하자는데 있었다. 언론, 검찰, 재벌, 국정원 등 무소불위의 힘을 가졌던 권력에 대한 감시는 사내외의 압력으로 침몰하고 말았다. 당시 방송불가 이유는 공정성,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뿐 그들이 국가에 미친 영향력은 전혀 고려치 않았다.
시사고발프로그램은 단순히 흥미 위주의 센세이셔널리즘에서 벗어나 사회적 비리나 부정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담아내야 한다. 그것은 권력을 감시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언론이기 때문이다.
시청률과 공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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