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며

 1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며-1
 2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며-2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며
수업 시간에 빌리앨리어트란 영화를 본적이 있다. 영화 중 현실은 규격화 되어있고 보수적인 사회로 묘사 되어있었다. 그속에서 변화를 꿈꾸는 빌리는 사회 현실속 저항의 일환으로 춤이라는 몸부림을 친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이기도 한 현실의 저항이 묵살 당한는, 즉 빌리의 몸무림을 통해 현실에 벗어나고자 춤을 추지만 결국 커다란 벽 앞에서 도망쳤던 길을 되돌아 가는 모습을 보고 현실의 장벽이 높음을 느꼈다. 난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도 눈에 보이는 현실적 장벽이나 보이지 않는 장벽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보았다. 그 생각들은 얼마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소식을 듣고 현실의 장벽과 맞물린 빌리 앨리어트란 영화가 생각났다.
난 노 전 대통령을 개혁가라 평하고 싶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터 집권당이 바뀌고 변화를 시도 했지만 체제적, 구조적, 인식적 개혁이 본격화 된것은 참여정부때 부터가 아니였나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러한 개혁가가 일으키는 변화의 몸부림을 평가하고 수용하며, 지켜보는 준비가 되지 않았었다. 단지 변화는 곧 불안이라는 생각하에 급진적인 변화를 거부했다. 노 전 대통령 또한 그러한 국민들의 불안함을 제대로 다독거리지 못했으며 자신의 신념이 강하기에 언젠가는 국민들도 이해하리라 여기고 밀어붙였다. 그러한 상호간의 동상이몽은 결국 개혁의 실패를 불러왔고, 몇년후 국민들은 변화보다는 다시 안정을 택해 다시 집권당이 바뀌었다. 노 전 대통령이 추었던 변화의 몸부림 역시 빌리가 맞닥드렸던 현실의 장벽앞에 좌절하고 말았다. 빌리는 그 벽을 보고 도망쳤던 길을 되돌아가지만 더욱더 강해져 현실의 장벽을 통과한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그 벽앞에 좌절하여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그를 받아들이고 이해할려는 노력 조차 우리 사회는 부족했던 것이다. 그저 변화와 개혁만을 부르짖으며 이때까지 이루어 놓은것을 바꿀려고만 하는 이단아로써 언론과 검찰이 비판만 하고, 국민들은 동조하여 비난의 화살만을 쏟아부을뿐 사건이 아닌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사회적 분위기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난 이러한 현실을 보며 대한민국의 폐쇄성을 실감했다. 변화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안정만을 추구할려는 대한민국의 보수성과 폐쇄성에 실망했고, 변화를 비판하기 이전에 이전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 사고과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강력히 비판하고 싶다.
노 전 대통령의 사건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강력한 개혁가의 실종을 두려워 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 의미 없는 반대가 아닌 현실에 대한 분석과 비판을 통한 이론과 현실을 직시한 진정한 개혁가는 오히려 대한민국이 양산하지 않을것을 실감한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나 개인의 아쉬움과 동정을 살수 있을 망정 사회적 비판을 피하진 못할것이다. 현실에 대한 실망과 좌절을 피할 타계책을 자살로 마무리 지으며 사회 전반의 자살 풍토를 더욱 만연하게 하기 때문이다. OECD 회원국중 자살율 1위의 불명예를 가지고 있는 죽음의 나라에서 일반인도 아닌 공인, 한 나라의 대통령이 자살을 함으로서 개인의 시련을 자살로 마무리 하게 되고, 현실에서 죽음을 너무나도 쉽게 생각하는 풍토를 더욱 조장하게 될까 두렵다. 어떠한 죽음도 개인의 삶을 정당화 시킬수 없으며 공인으로서 개인의 행동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채 죽음을 선택 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경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정리 해보자면 그의 죽음이 나에게 남긴 것은 대한민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자살이라는 방법의 극단성이다. 아직까지 변화를 이해하고 수용 할 줄 아는 성숙되고 객관적인 사회적 분위기는 조성되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 이데올로기적 특성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란 것이다. 이러한 구조적 모순이 더욱 공고히 될 경우 더이상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몰고올 진정한 개혁가의 양산은 우리 사회가 막을 것이며, 보다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국민성만 함양되어 국가 전체가 정체되어 있을 것이란 위기감을 느꼈다. 그러한 위기감과 폐쇄성은 내가 사회에 진출했을때에도 많은 좌절감과 무기력함을 느낄 것이며 나 또한 현실에 순응하고 안정만을 추구할 소시민이 되지 않을까 걱정 되는것도 사실이다.
또한 그가 남긴 자살이라는 극단성은 개인의 시련을 탈출하기 위해 자살이라는 수단을 이용하는 분위기가 더욱 만연해질것이며, 개인의 삶과 생명을 경시하고, 자살에 무감각해지는 도덕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 될것이다.
열린 사고, 열린 마음은 한 사회가 지탱해 나가는데 안정과 변화 간의 미묘한 긴장을 완화 시킬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긴장 완화 도구가 없다면 한쪽으로만 치우친 극단적 사회가 될것이며 국가의 발전 보다는 정체되고 고립된 국가가 될것이다. 소수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수용하는 민주주의적 사고를 통해 좀더 개방적인 사회적 분위기와 생명윤리를 실천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