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종교와 신비주의의 관계에 있어서 후자는 전자에 기생하는 성격을 지닌다. 또한 신비주의는 다양한 특징들을 지니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특색은 자기 구원, 자기중심적인 즉 인효론적 요소이다. 따라서 이 발제는 불교의 인효론적인 신비주의적 요소를 중심으로 그 밖의 신비주의적 특징들을 살펴 볼 것이다. 우선 불교의 전반적인 개괄에 대한 이해와 불교의 신비주의적 요소인 니르바나(nirvana:열반)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또한 불교 종파 및 분립의 역사, 구체적 교리의 내용보다는 불교의 신비적 요소에 더욱 집중하여 살펴볼 것이다.
1. 불교의 개관(General Orientation)
일반적 개요는 인도와 동아시아라는 두 개의 주된 양상에서 약동한 것으로, 대략 기원전 5세기경 고타마에 의해 창시된 운동의 역사로 그려진다. 역사적 불교의 기원은 인도의 왕자인 고타마가 깨달음 안에서 얻어진 고(苦)에 대한 문제의 해답을 설파하기 위한 결심에도 비롯되었다. 유사하게도 수세기를 거쳐 만연해 왔던 불교 신자 공동체의 기본적인 사회적 구조는 깨달음을 얻는데 모든 시간을 집중하기 위해 일상적인 가족과의 삶을 포기했던 승려 공동체를 찾은 고타마의 결심에서 유래한다. Denise Lardner Carmody, Jhon Tully Carmody, Mysticism: Holiness east and west (Oxford University Press, 1996) 94
고타마는 극단적인 고행주의적 수행을 통하여 거의 굶어 죽을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극단주의가 쓸모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음식과, 의복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람도 없는 ‘중도(中道)’를 택했다. 이러한 중도는 후에 그의 윤리적 가르침의 일부가 되었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이 얻은 진리를 속세에 전하지 않고 자신의 니르바나(열반)를 향수하려고도 했으나, 고통받는 인간에게 자비심을 발하여 속세로 돌아온 다음, 자신이 발견했던 진리를 사람들에게 가르쳤다. 그는 ‘승가’라 불리는 승단을 설립하였고, 승려가 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곳을 통해 출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되었다. 월터 T. 스테이스,『신비사상』, 강건기정륜 역(서울:동쪽나라,1995) P104
붓다가 죽을 때까지, 그의 깨달음 이후의 모든 세대에까지 그의 운동이 더 지속될 수 있도록 제자들의 모임을 준비했다. 이 모임의 중심은 수도원적이며 남성이었다. 초기 불교 공동체를 이루던 사람들은 전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깨달음을 구하는 고타마를 그대로 따랐다.
우리는 몇 가지 대표적인 불교도들 혹은 불교적 세계관의 경향을 설명하는 주요 이념을 언급했다. 당시 인도 문화로부터 고타마는 업(karma), 해탈(moksah, nirvana), 요가(yoga), 그리고 다른 정신적 유산을 받아들였다. 그의 깨달음은 오랜 인도의 금욕적 전통의 재가공의 과정이었고, 창조적인 개인적 전유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삼보(불보 석가모니불과 모든 부처를 높여 이르는 말. 부처는 스스로 진리를 깨닫고, 또 다른 사람을 깨닫게 하므로 세상의 귀중한 보배와 같다 하여 이르는 말이다.
, 법보 달마(達磨)·담마(曇摩)·담무(曇無) 등으로 음사(音寫)하는 불교의 중심관념.
, 승보 부처의 가르침을 받들어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배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는 이러한 전통의 관점에서 불교를 다시 고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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