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우리는 시간과 장소 구분에 따라 다양한 심리검사를 접한다. 인터넷에서 하는 단순 심리테스트, 학교에서 하는 학습심리검사, 회사에서 하는 직업심리검사, 병원에서 하는 질병심리검사 등을 통해 사람들은 일생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의 심리검사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로 나온 종이 한 장이 우리를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 많은 종류의 심리검사가 다 신뢰도가 높은 것일까? 물론 재미로 소소하게 보는 점이나 테스트는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공공기관에서 주관하는 심리검사는 어떨까? 우리는 공공기관의 심리검사가 어떤 이유로 신뢰도가 높다고 이해를 하기보다는, 그 기관의 명성과 권위의 높낮이에 의존해서 그 신뢰도를 판단한다. 정확한 근거가 없는 과신이나 불신은 위험하다. 특히 자아를 알아가는 심리검사 분야이기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공공기관에서 주관하는 심리검사의 신뢰성을 판단해보려고 한다. 그 역사와 종류를 먼저 알아보고, 실제 사례와 심리학적 관점들을 통해 그 신뢰도를 분석하겠다.
여기서 앞서 심리검사를 정의한 그동안의 학문적 의견을 살펴보면, Salvia & Ysseldyke(1995)는 심리검사란 예정된 행동유형을 통하여 반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질문이나 작업의 집합체라고 하였다. A. Anastasi(1993)는 한 인간의 행동표본을 객관적이며 표준화된 절차로 측정 진단하는 방법을 심리검사라고 부르는 반면, L.J. Cronbach(1994)는 심리검사란 개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것을 수량적 척도나 유목척도로서 기술하기 위한 하나의 체계적인 절차라고 정의하고 있다. 후에 한국의 황정규(1990)는 심리검사는 행동 및 인간 행동에 관련된 현상을 관찰하고 수량척도나 고정된 유목을 이용하여 그것을 기술하기 위한 체계적 절차라고 말한다. 김성곤, 『심리검사 이론과 실제』, 한국가이던스, 2000, p. 2.
이러한 정의에서 보면 결국 심리검사란 인간의 성격, 능력 및 그 밖의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특성의 내용과 그 정도를 밝힐 목적으로 일정한 조건하에 이미 마련한 문제나 작업을 제시한 다음, 그 사람의 행동의 결과를 어떤 가정의 표준적 관점에 비추어 질적 혹은 양적으로 기술하는 조작적 절차를 말한다.
모든 심리검사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는데, 전체의 행동을 대표할 수 있는 행동표본과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표준화, 검사를 채점하는 데 있어서 명확하게 존재하는 점수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탁진국, 『심리검사 : 개발과 평가방법의 이해』, 학지사, 1996, pp. 17-19.
이러한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본론에 들어가겠다.
2. 본론
(1) 공공기관에서 주관하는 심리검사의 역사
ㄱ. 서양에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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