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 미술 힌두교와 힌두미술 등장 힌두미술의 특징과 사원의 의미 힌두미술이란
1. 힌두교와 힌두미술 등장
4세기 전반에 등장한 굽타왕조 때에는 왕권이 안정되고 상업과 무역이 발달했기 때문에 이 시대를 ‘인도 역사의 황금기‘라고도 한다. 이 시대에는 인도 고유의 문화가 발전하면서 브라만교의 전통과 불교 및 민간신앙이 융합된 힌두교가 등장한다. 마우리아 왕조에서 굽타 왕조에 이르기까지의 고대에 융성했던 불교는 점차 쇠퇴하여 힌두교의 일부로 여겨지게 되었다. 불교신앙은 쇠퇴하였지만 통일된 인도를 바탕으로 아잔타 석굴을 조성하는 등 불교 미술은 남아있었다.
굽타왕조의 쇠망 이후 인도에서는 다시는 인도인들에 의한 통일 왕조가 출현하지 못했다. 서아시아로부터 이슬람교도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인도를 장악할 때까지는 지역에 따라 여러 개의 왕조들이 있었는데, 벵골과 비하르 지방의 팔라왕조와 세나왕조, 데칸지방의 찰루키야 왕조와 라슈트라쿠타 왕조, 동인도 오릿사의 강가왕조, 중인도의 찬델라 왕조, 남인도 타밀지방의 팔라바와 촐라 왕조 등을 미술사에서 중요하게 꼽을 수 있다.
굽타 이래 등장한 대부분의 왕조들은 왕 자신을 비슈누 신 등에 비유함으로써 권력을 높이기 위해 힌두교를 적극 후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도인들의 전통 종교라고 할 수 있는 힌두교는 인도 문명의 주도적인 종교로서 확고하게 뿌리내렸다. 이에 따라 인도 각지에서는 대규모 힌두 신전과 각종 건조물들이 세워졌다. 특히 인도인들은 종교 건조물로서 석굴이나 목조 건물 대신에 지상의 석조 건물을 선호했고 이 때문에 석조 힌두교 신전들이 대량으로 지어졌다. 굽타 시대 말기부터 힌두교 왕조들이 명맥을 유지한 약 13세기까지는 힌두교 신전 건축의 전성기라고 할 만하다.
2 힌두미술의 특징과 사원의 의미
* 힌두미술이란?
힌두미술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신상의 예술’이다. 방대한 힌두 신화와 전설 속에 생생하게 묘사된 남신과 여신, 악귀와 무수한 반신의 모습을 형상화 한다. 이 신상들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새의 모습도 하고 있으며 때로는 여러 형태가 뒤섞인 반인반수와 같은 혼합적인 피조물로 표현되기도 한다. 힌두 미술이 표현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신들이 자신들의 겉모습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래야만 상상력이 부족한 신자들도 깊은 신앙심으로 의례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이 일시적으로 모습을 바꾸는 것은 힌두교의 기본적인 전제이며 신화나 성상 속에서 잘 표현되어있다. 즉 힌두미술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상의 예술로서, 그러한 신상은 신들의 여러가지 면모를 보여주는 한편, 궁극적인 진리가 외형적인 현상세계의 너머에 있다는 것을 신자들에게 상기시킨다. 이처럼 힌두미술은 신들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곧 그 신상들은 신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 사원, 신과 인간 사이의 연결고리
힌두 문화권에서는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 하더라도 신들이 일시적으로 머물게 되는 예배 장소를 갖추고 있다. 도시와 마을들이 얼마나 번성했는가에 따라 또는 그곳이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얼마나 중요한가에 따라 사원 건축의 규모와 건물 축성의 기술이 달라지며 그곳에 모신 특정한 신들 또한 매우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힌두 사원 건축은 대부분 도시나 마을의 경관을 이루는 일부가 되며, 좀 더 확장해 말하면 사원은 그들의 삶 자체다.
사원은 그것을 건축하는 자들의 이상과 삶의 방식을 반영하며 또한 인간 세계와 신들의 세계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인도문명에서 힌두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여러 신앙과 수행, 삶의 형태와 사고 유형들을 통합하는 말이다. 사원은 힌두교의 이러한 폭넓은 영역을 반영하고 있으며 단순히 특정 신앙과 함께 이루어지는 종교 행위의 공간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 사원은 복합적인 상징체계가 내재되어 있는 곳이며 힌두 철학의 가장 숭고한 이념을 구현하는 도시에 매일매일의 종교생활의 요청에도 응답하는 곳이다. 따라서 사원은 힌두교의 특징을 가장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힌두교도들에게 사회적, 정신적 삶의 구심점을 제공한다.
3. 힌두사원의 모습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