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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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서론
과학기술은 죽음과 나이듦을 마치 장애와 질병처럼 다루고 있다. 그러나 나이듦과 죽음은 완전히 없앨 수 없는 것들이다. 죽음이라는 한계에 부딪힌 인간은 죽음에 대한 고오를 안고 살아가는데, 죽음이 자연스러운 일상이면서도 삶 속에서 죽음을 소회시키는 것은 죽음 공포가 우리의 삶을 깊숙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은 우리가 일상 안에서 경험하는 보편적인 현상이자 엄연한 현실이다. 인간은 주어진 시간 안에서 제한된 삶을 살고 갈 뿐이다. 인간은 어느 누구도 자신의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어쩌면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 대부분은 자신의 죽음을 부정하며, 그것은 타인에게만 일어날 수 있는 사건처럼 생각한다. 대개의 경우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순응의 단계를 거쳐 자신의 죽음을 수용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이는 죽음의 순간까지도 자신의 죽음을 수용하지 못하고 죽는 사람도 있다.
죽음의 이해는 인간을 죽음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키고,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하면서 초연히 자신의 죽음을 맞이하게 한다. 따라서 죽음을 단순히 부정적인 어떤 것 내지는 인생의 종국으로 생각하는 죽음에 대한 좁은 이해를 탈피하고 죽음에 대한 긍정적 이해를 소유하는 것이 죽음극복의 길이다. 이러한 것들을 고려하여 이번 보고서에서는 과거사람들의 죽음관 중 대표적으로 진시황의 사례와 그리스도교인들의 죽음이해를 들어보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이해에 대해 생각해 본 뒤, 삶의 과정으로서 죽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본론
1. 과거 사람들의 죽음관
1) 진시황의 불로장생에 대한 열망
진시황제는 태어날 때부터 별로 튼튼하지 않아 통일을 한 시점부터 불로장생을 염원한 그는 불로장생 연구가인 방사를 곁에 두게 됐다. 그리하여 그 가운데 뛰어난 방사 서복을 동남동녀(童男童女) 500명과 함께 동쪽 한반도로 보내 불로초를 구해 오도록 했으며, 서안에서 서쪽으로 20km 떨어진 함양(咸陽)에 아방궁을 짓고 그곳에서 궁녀들과 영원히 살고자 했다.
서복이나 그 외 방사들은 처음부터 불로불사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으로 추정되며 젊은 날 인재를 알아보는 경이적일 정도의 날카로움은 이런 이들에게 통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방궁이 완성되기도 전에 진나라가 망하는 바람에 그는 아방궁에 단 하루도 살아보지 못했다. 항우가 지른 불에 아방궁은 석달 동안이나 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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