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의 4050 학급살림이야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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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상대의 4050 학급살림이야기
학기 초 아이들 속으로 깊이 들어가기 위한 ‘학부모 편지’, 남자아이, 여자아이를 더 효과적(?)으로 만날 수 있는 ‘따로 종례’, 아이들의 속내를 알기 위해 청소나 점심 시간을 활용한 ‘길거리 상담’, 아이들끼리의 소통을 돕기 위한 ‘홀짝일기’와 ‘쪽지통신’ 등 당장이라도 현실에 쉽게 적용해볼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들을 단순히 알리기만 했다면 다른 책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지은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홀짝일기’와 같은 모둠일기를 쓸 때 ‘앞엣놈이 세 줄만 쓰면 뒤의 아이들도 다 그 모양으로 쓰기 때문에 시작 전에 1, 2번을 따로 불러 각별하게 당부를 해야 한다’와 같은 경험에서 우러난 팁에 경험이 적은 나로서는 한 번 더 고개를 끄덕이며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 크기도 작고 분량도 적은 책이지만, 무엇보다 크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지은이의 선량하고 섬세한 학급 경영이 잘 드러나 있고 교사들의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 지은이가 국어선생님이시기에 여러 문학적 표현과 인용하신 시들도 마음에 와 닿았다.
이런 말을 하기 부끄럽지만 벌써 선생노릇이 힘들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책을 사 읽어보곤 한다. 물론 근본적인 치료는 안되지만, 위안은 얻는다.
우리의 팍팍한 일상을 지혜롭게 풀어나가시는 선생님들이 너무 존경스러워 어떻게 그 발뒤꿈치라도 따라갔으면 한다. 그러한 넉넉함이 세월이 지나면 얻어질까? 아님 타고나야 하는 걸까? 언젠가 나도 그런 따스한 책을 내고 싶다. 그러기엔 난 햇병아리 신규교사다.
아직은 많이 부딪히며 경험하고 그 경험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고 내 가슴속에 차곡 차곡 쌓아 마지막 날까지 발전하고 성장하는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일기나 에세이에서나 맛볼 수 있는 현장감이 듬뿍 담겨 있다는 점에서 편하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특히 ‘싸가지’들에 대한 언급을 눈여겨 읽었던 것 같다. ‘법적인 하자 없이 제 잇속만 쏙쏙 빼먹는 똑똑한 싸가지’를 언급하는 동료의 충고에 ‘아이들은 아이들일 뿐, 문제는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의 문제’라 말한다. 그러면서 ‘싸가지로만 따지면 아이들만의 죄이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교사가 스스로와 벌이는 싸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간주한다.
앞으로 많은 시간을 스스로와 벌이는 싸움의 시간을 겪게 될 것이다. 그 싸움에서 결코 학생들을 배신하지 않고, 아이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믿는 슬기로운 선생님이 되어야 할 것이다. 얼마 되지 않은 시간동안에도 벌써 아이들로부터의 반복되는 거짓말 속에 믿음과 신뢰를 의심하며 스스로에게 많이 지쳐갔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에게 주어진 마음의 문제라고 말해주고 있다. 믿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선생님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