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프랑켄슈타인
나(프랑켄슈타인)는 제네바 출신이다. 아버지는 어려움에 처한 친구의 딸과 결혼했고, 나에겐 두 명의 동생이 더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여동생이 죽은 뒤 같이 살게 된 사촌 엘리자베스와 함께 살았다. 부모님은 언젠간 내가 엘리자베스와 결혼할 것이라 생각했다. 한 명 더 말하자면 앙리 클레르발이라는 가장 친한 친구가 있다. 나는 말 그대로 화목한 가정에서 살았다. 난 코르넬리우스 아그리파라는 신비주의자이자 연금술사의 책을 읽고 그에게 사로잡혔다. 하지만 아버지나 학교 선생님은 다시는 그런 쓸데없는데 허비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사이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난 제네바를 떠나 대학을 갔다. 그 곳에서 화학담당인 발트만 교수를 만났다. 나는 그의 인품과 조언에 반했고, 그만큼 화학공부와 자연철학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나의 지식은 교수를 능가할 정도였고, 특별히 나는 생명 즉, 인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는 생명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실현하려 묘지의 끔찍한 시체를 수없이 파헤쳤다.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으로 난 결국 성공했다. 하지만... 내 눈 앞의 결과물은 끔찍한 괴물이었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친구 클레르발이 나와 같은 대학을 오게 되어, 집에 갔는데 나는 무서워서 문을 열 수 없었다. 다행히 괴물은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극심한 병에 들게 되고 클레르발이 간호해주었다. 시간이 흘러 나는 제네바로 가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아버지에게 편지 하나가 와 있었다. 동생 윌리엄이 죽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범인이 집에서 함께 살던 저스틴이라는 것이다. 평소 저스틴의 품성을 알던 가족들은 그 사실을 믿지 않았고, 그 사실을 안 나는 충격에 빠졌다. 분명 그 괴물이었다. 나는 제네바로 향했고, 저스틴은 혐의를 벗지 못하고 사형을 당한다. 나는 죄책감에 싸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아버지는 모두 함께 여행을 갈 것을 권유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평화로웠지만, 어느 순간 섬광 같은 생각이 모든 것을 무감각으로 지배해버리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몽블랑에서 가족들이 숙소에 있을 때, 날씨가 안 좋아 아무도 나갈 수 없었다. 아버지에게 자신의 우울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혼자 산에 올랐다. 거기서 자신이 만든 피조물인 괴물을 보게 되었다. 그 괴물은 자신이 그동안 어떤 생활을 했는지 말해주었다.
그(괴물)는 프랑켄슈타인 집에서 나와 정처 없이 떠돌았지만,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매질과 혼란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산에서 열매 등을 먹고 어느 촌의 우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는 눈먼 노인과 남매가 살고 있었다.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가난함에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그들을 도와주기도 했다. 자신도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고,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1년간 지켜보는 것에서 나아가 접근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를 내몰았고, 그는 절망했다. 그래서 자신을 만든 프랑켄슈타인을 떠올렸다. 우연히 실험실에서 가져온 종이에 있는 주소로 찾아갔는데, 산에서 우연히 본 윌리엄을 보고 아이라면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말을 걸었지만 같았다. 윌리엄이 프랑켄슈타인의 이름을 꺼내자 괴물은 목을 졸라 죽인다. 그렇게 그는 얼음동굴로 도망갔고, 이렇게 프랑켄슈타인과 마주하고 있다. 그는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과 똑같은 여자 피조물을 만들어 주면 인간에게 기대하지 않고 도망가겠다고 한다. 프랑켄슈타인은 이를 약속하게 된다.
프랑켄슈타인은 클레르발과 잉글랜드로 여행을 간다. 다른 괴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려는 의도였다. 그(프랑켄슈타인)는 아일랜드에서 클레르발과 헤어진 후, 인적이 드문 동네로 가 다시 연구를 한다. 온갖 생각이 교차한다. 또 다른 비극을 부르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거의 다 완성되어 갈 때 쯤, 창문에서 괴물이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그 완성 직 전의 피조물을 갈기갈기 찢는다. 이를 본 괴물은 그에게 온갖 험담을 하고 결혼첫날밤은 자신과 함께 할 것이라 한다. 프랑켄슈타인은 배를 타고 이곳을 벗어나지만, 도착한 항구에서 살인자로 몰린다. 클레르발이 죽은 것이다. 정신을 잃은 그는 감옥에 가지만, 혐의를 벗는다. 그렇게 제네바로 돌아와 또 다른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렵지만, 결혼을 해 괴물과 단판을 지으려 한다. 그렇게 결혼 첫날밤이 되어 엘리자베스는 위험하지 방에 두고 통로에서 총을 들고 대기한다. 하지만 비명소리가 들려 가보니 그녀는 죽어 있었다. 그는 더 이상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렇게 충격 받은 아버지를 여의고, 모든 걸 괴물을 죽이는데 쏟는다. 사막도 빙하도 문제가 아니었다. 그렇게 헤매던 중 월튼을 보게 되었다.
월튼은 정성껏 그를 보살피지만 프랑켄슈타인은 숨을 거두게 되고, 프랑켄슈타인의 바램대로 북극항해는 선원들의 탄원으로 멈추게 된다. 월튼은 배에서 괴물을 마주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버려지고 멸시당하고 불공평한 자신의 삶을 한탄하고, 자신도 프랑켄슈타인만큼 힘들었음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자신은 곧 죽을 것이고, 죽음으로 상처가 아물 때까지 양심의 가책이 계속 상처를 쑤셔댈 것이라 말하고 떠난다.
프랑켄슈타인하면 항상 귀에 못 박힌 거인이 떠올랐는데, 그 이름은 괴물이 아니었다. 그는 그저 괴물을 만들어낸 과학자였다. 그 과학자가 창조주의 꿈을 가짐으로써 비극이 시작된다. 즉, 그가 만든 피조물은 잘생긴 아담이 아니라 못생긴 아담이었다는 것. 여기서 나는 괴물이라는 단어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고 싶다. 수많은 영화나 소설에서 괴물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괴물만의 특별한 구석을 찾아봐야 한다. 극 중 모든 인물들이 혐오하는 그 생명체를 따뜻하게 대해준 단 한사람은 바로 장님이었다. 누구나 이 대목에선 같은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괴물이라는 것은 그저 겉모습에 눈이 먼 사람들이 붙인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따뜻함과 사랑을 원했던 그의 좌절에 연민을 느꼈을 것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세상에 나왔지만 주변은 자신을 경멸하고, 창조주는 무책임하다면... 나라도 세상에 저항할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프랑켄슈타인보다 괴물에게 더 공감이 갔다. 함께 살 한명의 괴물을 만들어달라는 그의 간절한 바람은 그에게 너무나도 중요했던 것이다.
그의 폭력성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그에게 동정을 보내던 그 순간, 바로 이 괴물은 어쨌든 괴물이야 라고 뒤통수 맞은 느낌이다. 어쩌면 세상이 이 생명체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경고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생각해보면,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소위 과학자라고 할 수 있는 그는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해 가족들이 죽어감에도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 아무리 그가 가슴아파하고 죄책감을 가져도 그걸로 용서받을 수 없을뿐더러 그것을 괴물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비겁하다. 죽음과 생명의 탄생을 연구하는 것으로 이런 결과를 초래할 거란 생각은 아마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과학자들은 수많은 전쟁과 비인간적 상황을 초래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핵을 개발했던 과학자들이 이제 와서 다 없애겠다고 한다면 가능이나 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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