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김연아의 7분 드라마를 읽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름이 ‘김연아’가 아닐까 싶다. 피겨 스케이팅의 불모지라는 우리나라에서 나타난 엄청난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난 몇 년간 그녀가 출전한 경기들을 생방송으로 챙겨보지는 않았더라도 끝난 후에라도 경기를 찾아보곤 했었다. 나는 김연아의 아주 열정적인 팬은 아니지만 그녀를 존경한다. 그렇기에 스포츠와 관련된 서적에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김연아의 자서전이 제일 먼저 생각나지 않았나 싶다. 있다고는 들었는데 실제로 굳이 찾아서 읽어 본 적을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2010년에 발행되었기 때문에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금메달까지만 나와 있다. 그 이후에 있었던 평창 올림픽이나 2014 러시아 동계올림픽에 관한 내용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 책을 쓸 당시의 김연아는 몰랐을 일을 나는 알고 이 책을 읽으니 기분이 조금 이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책 자체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어렵지 않았다고 해서 그 내용이 가볍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녀의 살아왔던 발자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녀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를 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김연아와 나는 나이차이가 아주 많이 나지는 않는다. 그 나이에 정상에 선 김연아가 나는 정말 놀랍고 대단하고 부럽기도 하며 안쓰럽기도 하다. 책에서 보기로 우리나라는 피계 불모지인 만큼 피겨 스케이팅을 연습할 만한 장소가 잘 없다고 한다. 연습이 필요한 시간에, 남들은 연습하고 있을 그 시간에 자신은 연습할 장소가 없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시절이 김연아에게 있었던 것이다. 또한, 피겨 스케트장의 기온이 너무 낮아 몸이 잘 풀리지 않은 채로 연습을 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기온이 너무 낮을 때 연습하면 부상의 위험이 높은데 그를 감수한 것이다. 이렇게나 열악한 환경을 김연아는 그녀의 재능과 노력으로 극복해냈다. 끈기를 가지고 노력을 한 것이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상상도 못할 노력일 것이다. 나에게 저렇게 열악한 환경이 주어지고 노력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나는 주저앉아 버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연아는 환경을 탓하며 불평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책에서 이야기 한다. 그녀는 그런 환경을 모르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으며 불편하고 험난한 줄을 알면서도 그 길을 기꺼이 가는 것, 그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김연아는 정말 정신력이 대단한 것 같다. 어려움에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한 것과 그녀의 재능이 만나 결실을 맺어 그녀는 최고가 되지 않았나 싶다. 김연아가 재능을 가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본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또래에 비해 몸을 잘 가누는 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재능이 끝이 아니라는 것 또한 더 분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노력할 수 있는 정신을 가진 그녀가 나는 부럽기도 하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나는 그녀의 노력과 끈기를 정말 상상할 수 없으며, 솔직히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못된다. 그렇기에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부럽다.
나는 굉장히 새가슴인 사람이다. 사람 앞에 서서 발표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 그래서 김연아가 그 많은 관중과 평가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 것을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김연아는 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무대에 서는 것일까에 대해 궁금했었다. 또한, 그렇게 관중들 앞에서 연기를 할 때 아무리 김연아여도 가끔씩은 실수를 할 때가 있었다. 나는 지난 실수를 잘 잊지 못하는 사람이기에 그렇게 실수가 있었던 연기를 마치고나서 김연아는 아무런 후회가 없었을까 싶었다. 그녀는 책에서 후회나 미련을 두는 것은 정말 ‘미련한’사람이나 하는 짓이라고 하였다. 뒤를 돌아보고 자책할 시간에 한걸음이라도 더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런 비슷한 말을 원래 평소에 알고 있었고, 맞는 말이지만 이 부분을 읽은 직후에 나는 새삼스럽게 다시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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