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라는 나라, 전쟁의 아픔… 그 피해와 보상
‘ 전쟁의 아픔… 그 피해와 보상 ’
책은 제목에서 부터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일본이라는 나라?’. 일본이라는 나라는 과연 어떤 나라인가? 책을 읽기에 앞서 내가 그동안 일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되새겨 보았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문화강국이었다. 자신들의 전통을 현재의 문화에 잘 녹아내리고 있으며, 각 지역의 축제에서도 단순한 경제적 이벤트가 아닌 고유의 문화적 특색을 잘살리고 있다. 또한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라는 요소를 특정 연령층에 한정시킨 것이 아닌, 2차 상업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 그에 반해 한국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혹은 게임 산업에서 정부의 지원은 고사하고 여러 특정 환경상 발전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요즘에는 퇴보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영화‘트랜스포머’ 나 다른 헐리웃 영화를 볼 때도 그 영화의 소스는 일본에서 발매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전통적 문화와 현대적 문화에 있어 일본은 가히 강국이라 할 만하며 우리가 많이 배울 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 아쉬웠던 점은 바로 타국과의 관계에 있는 과거 청산과, 역사적 왜곡에서 나타나는 많은 문제점들이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2차세계대전 이후 강점기와 전쟁청산에 있어 제대로된 보상이 이루어져있지 않았다. ‘종군위안부’, ‘강제노역’, ‘하시마섬과 우토로마을’ 등 일본의 국제위신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관련 뉴스를 볼 때면 평소 정말 이러다가 우리의 과거가 피해가 그들말처럼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 때가 많다.
또한 가장 큰 분쟁요소 중 하나인 독도문제이다. 많은 외국의 역사서에서 동해 자체가 ‘JAPAN SEA’로 표기되어 있으며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하는 곳도 많다. 하지만 독도와 관련된 고서 등의 역사적 근거를 보면 일본자체에서도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일본 정부는 명목적으로는 ‘우리의 땅을 뺏길 수 없다’ 이지만 독도가 비록 사람은 살 수 없는 땅이나 해양·지리적 측면에서의 이점이 매우 좋다. 그렇기에 일본 정부는 어떻게 해서든 독도를 가만히 놔둘 수 없는 것이다.
기존에 내가 하는 생각이 이렇듯, 기존 한국과 비교함에 있어 문화의 강국이라는 점은 일본에 대한 존경이지만, 역사적 측면에서의 일본은 정말 파렴치한이었다. 이렇게 나는 일본에 대해 다소 양면적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과거 사건들에 있어 일본에 대한 악감정을 결코 일본인 전체에게 대하는 태도가 되지 않기 위해 자아를 경계하고 있었다.
나에 이러한 기본적 일본에 대한 태도와 이 책을 쓴 저자의 생각은 얼마나 일치할까? 라는 생각을 기초로, 역사관련에 있어 일본 국민들은 과연 어떠한 생각을 지니고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초반에는 메이지 시대의 후쿠자와와 교육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가장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점은 문체였다. 기존에 이와 관련된 저서들을 보면, 다양한 정보를 최대한 쉽게 연결관계를 충족시키면서 이야기를 서술하나, 그 문체와 쓰여진 단어들을 해석하는 것에 있어 읽기가 그렇게 쉬운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본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점도 있지만 정말 읽기 쉽게 쓰여져 있다. 책안에서 언급했던 후쿠자와의 “원숭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라!” 라는 말처럼 원숭이도 읽기 쉽게 쓰여졌다. 모든 책이란 것은 저자의 지식에 대한 자만감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렇기에 후쿠자와의 책에 대한 신념이나 이 책의 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이란 것이 쓰여진 문체에 따라 읽는 독자로 하여금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후쿠자와는 서양문물을 빨리 받아들이는 것과 국민의 교육이 그 무엇보다 부국강병에 있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었다. 그렇기에 교육 초기에는 시대 환경과 맞지 않는 교육시행이기에 사람들의 많은 반발이 있었지만, 곧 머지않아 그의 선택은 많은 사람들의 의식과 지식, 신분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일본이라는 국가가 성장하게 되는 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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