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선택할 권리 - 영화 글루미 선데이를 보고
-영화 글루미 선데이를 보고-
1. 글루미 선데이 소개 및 줄거리
영화는 1935년에 작곡되어 전 세계 수 백 명의 사람들을 자살로 몰고 간 노래 ‘글루미 선데이’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930~40년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한 여인과 세 명의 남자가 만들어 내는 사랑이야기가 근간이 되고 있으나, 인간의 존엄성 문제와 2차 대전, 나치즘과 유대인 학살 등 역사적 문제가 스토리 전반에 깔려 있다.
오랜 꿈이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자보와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일로나가 있다. 레스토랑에서 연주할 피아니스트를 인터뷰하는 그들에게 강렬한 눈동자를 가진 안드라스가 찾아온다. 그의 연주엔 특별한 매력이 있었고, 자보와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고용한다. 일로나의 생일에 안드라스는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 선데이를 연주한다. 일로나는 안드라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그날 저녁 독일인 손님 한스가 일로나에게 청혼하지만 일로나는 구혼을 거절한다. 글루미 선데이의 멜로디를 되뇌이며 한스는 강에 몸을 던지고 그런 그를 자보가 구한다. 다음날, 안드라스와 밤을 보내고 온 일로나에게 자보는"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라고 말한다. 자보와 안드라스, 일로나는 사랑을 공유하게 된다.
우연히 레스토랑을 방문한 빈의 음반 관계자가 글루미 선데이의 음반제작을 제의한다. 음반은 빅히트 하게되고, 레스토랑 역시 나날이 번창한다. 그러나 글루미 선데이를 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안드라스는 괴로워한다. 세월이 지나고 독일군 장교의 옷을 입고 예전과 달리 차갑게 변한 한스가 그들을 찾아오면서 이들의 관계는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 일로나가 부르는 글루미 선데이를 들으며 스스로 총을 겨누어 안드라스는 자살을 하고 만다. 나치는 유태인을 점점 압박하고, 자보마저 끌려간다.
1999년 어느 가을, 독일 사업가가 되어 큰 성공을 거둔 한스가 옛날 그 레스토랑에 찾아오고, 그의 아들일지 모르는 남자와 일로나는 한스를 독살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영화는 끝을 맺는다.
2. 영화가 시사하는 바
1) 개방적인 연애관
혼란스러웠던 시대적 배경을 차치한다 하더라도 한 명의 여자와 두 명의 남자가 만들어내는 삼각관계는 일반인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 정상적인 관계로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다. 사랑을 공유한다는 것을 도덕적으로 따져 보았을 때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 젊은이들의 연애관을 살펴 볼 때, 있을 수 없는 일만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점점 개방적으로 바뀌어 가는 연애풍속은 최근 발표된 ‘아내가 결혼했다’ 등의 작품을 통해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영화 속의 삼각관계를 통해서 최근 젊은이들의 연애관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2) 자살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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