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직원에게는 천국, 지원자에게는 지옥 - 구글의 두 얼굴.
이 책의 1장은 짐(Jim)이라는 구글의 지원자가 면접관을 만나 「당신이 키가 5센트짜리 동전 크기로 줄어든 상태로 믹서 속에 빠졌다고 가정해보라. 부피는 줄었으나 밀도는 평소와 똑같다. 믹서 날은 60초 내에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짐은 짜낸 답변은 평범하였고 그는 면접관의 반박에 당황해하며 면접은 끝난다.
구글은 선정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중에서도 1위 자리를 다툰다. 구글이 제공하는 각종 복지와 특혜는 구직자로 하여금 구글을 동경의 눈길로 바라보게끔하여 뛰어난 인재들이 구글로 몰려들게 한다.
구글 정도의 고용능력이 있는 기업이라면 즐거운 일이지만, 구직자에게는 좋은 상황이 아니다. 많은 구직자 중 구글이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난해하고 수준 높은 심사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면접 질문에는 업무능력이나 구직자의 행동을 파악하는 ‘전형적인’ 질문이 있는가 하면, 앞서 서술한 질문과 같은 주관식 지력 테스트도 잇다. 구글은 이 방면으로 유명한데 구글이 중요하게 꼽는 능력인 지적 유연성, 기업가로서의 잠재력, 혁신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이다. 고용주들은 단지 구직자를 곤란하게 하기 위해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니다. 그 질문에는 변화하는 고용시장의 트렌드, 기업이 원하는 핵심능력과 같은 어떠한 의도가 담겨있기 마련이다.
Chapter 2. 창의성‘ 종교의 반열에 오르다.
2장에서는 MS의 면접의 한 장면이 나온다.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어둠의 왕자(게임 캐릭터)가 나타났다고 말해주면서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상식을 벗어난 소위 말하는 쿨한 질문을 가지고 지원자가 창의적인지를 평가할 수 있는가? 구글의 인사부서 수장인 라즐로 보크(Laszlo Bock)는 ‘면접은 수행능력 예측 면에서 형편없는 지표입니다.’라고 말한다. 실제 면접은 해당 업무에서의 성공을 예측하는데 거의 효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HR 쪽 사람들은 지원자를 평가하는 더 좋은 방법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중 한 가지 방법은 바이오데이터(biodata)의 활용, 즉 과거 행동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업무 능력을 예측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불완전하여 창의적인 지원자를 고용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더불어 학자들과 고용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은 지능, 즉 IQ의 믿음 또한 무너져버렸다. 2차대전이 끝나고 냉전 시기, 미·소간의 우주경쟁을 통해 심리학자들은 지능과 성공의 상관관계가 단절됨을 인식하고 창의성을 지능과 별개의 영역으로 판단 내렸다. 하지만 정말로 창의성과 지능은 별개의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해 ‘창의성’ 비즈니스 분야의 핵심인물인 앨리스 폴 토런스(Ellis Paul Torrance, 1915~2003)의 ‘문지방 설(threshold hypothesis)’에 의하면 창의적인 사람은 사실상 100% 지능이 높지만, 지능적인 사람을 무작위 추출하면 창의적인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처럼 창의적인 인재와 머리 좋은 루저를 구분하기 위해 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브레인스토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즉석에서 무작위로 사물을 제시해 어떻게 프로모션할지 계획을 세우게 하고 독특한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의 숫자를 집계해 평점을 매기고 독창성에 가산점을 준다, 이와 유사하게 구글에서는 ‘읽은 것을 기억해내는 것은 특히 긴 시간이 흐른 후에는 어렵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독창적인 수단을 많이 생각해내는 ‘확산적 사고’와, 가능한 것들의 범위를 줄이는 수렴적 사고를 테스트한다.
창의적인 인재를 모집하는데도 여러 수단이 사용된다. 구글은 2004년 7월, 하버드 스퀘어와 실리콘밸리의 고속도로 근처에 다음과 같은 옥외 광고판을 설치했다.
{first 10-digit prime found in consecutive digits of e}.com
(자연상수 e를 풀어서 쓸 때 제일 처음 발견되는 열 자리 소수)
이 광고판을 해독한 사람은 레벨Ⅱ 문제가 주어지고 최종단계에 도달하면 구글 입사지원 초대장이 주어진다. 이러한 광고를 통해 수많은 S/W 엔지니어들은 이직을 생각할 때 구글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었다. 애플 역시 만만치 않다. 애플은 그들만의 기업문화를 이해하는 능력 있는 지원자를 간추리기 위해 소위 말하는 ‘애플교 신자’들을 모집하여 재능있는 자를 취한다. 애플의 각종 특전과 혜택을 고려하면 구직자들의 열광은 회사에 ‘나이트클럽 효과’를 안겨주어 많은 구직자가 모이게끔 한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