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보통이 뭔데
장애인관련 서적을 찾는 중 ‘보통이 뭔데?’라는 반항기 가득한 질문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작가는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보통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그것과는 전혀 다른 보통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말해두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나로 하여금 ‘보통’의 사전적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를 생각해보게 했다. 보통의 사전적 의미는 특별하지 아니하고 흔히 볼 수 있어 평범함을 뜻한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는 보통은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인 것으로 만약 장애를 가진 사람이지만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시설이 완성된 환경에서는 비장애인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나의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생각은 장애인들을 위한 부가적인 시설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것은 부가적인 시설이 아니라 잠재적으로 장애가능성을 가진 비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기도 했고, 즉 반드시 있어야하는 시설의 일부였다는 것이다. 기존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부가적으로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무의식중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 지었던 나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고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에 대한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다. 현재 많은 공공시설에 장애인 편의 시설이 설치되어있지만 일부에 불과하고 아직도 부족한 것이 현실임을 찾아보고 알게 되었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모든 시설 전체에 반드시 하여야 한다는 법이 생겨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되는 것이 보통이 된다면 장애인 편의시설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게 되고 장애인들 또한 비장애인처럼 보통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이게 바로 상대적인 보통의 정의가 내려져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또한 작가는 차라리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거나 팔이 하나 없으면 오히려 장애인 이라 하여 좀 더 이해심을 구할 수 있을 텐데 자신은 완전히 시력을 잃은 전맹도 아닌 경도장애인이라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는 것 같았고 이해심을 구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장애에 대해서 크게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시각장애가 있으면 완전히 앞을 볼 수 없고 청각장애가 있으면 완전히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였던 말씀이 생각나면서 우리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이러한 교육문제를 의식하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장애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된다면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할 것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동등하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작가가 ‘보통이 뭔데?’하는 질문은 한 이유는 독자들로 하여금 장애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하는 시간을 주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적 인식을 떨쳐버리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장애인분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난관은 신체적 불편함 등이 아닌 우리들의 편견적 인식임을 느끼고 비장애인의 우월감으로 장애인복지관에 봉사를 갔을 때 도움을 드렸던 나의 모습을 깨닫고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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