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독후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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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독후감상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의 소설은 이 책을 포함해 불멸을 읽었다. 그의 작품은 정말 독특하다. 여러 작가의 책을 읽어 봤지만 쿤데라는 정말 별종이란 생각이 든다. 그의 책은 철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도 그 요소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 토마스 , 테레사, 사비나, 프란츠 4명의 상징적인 남녀 인물들의 사랑과 관계 등을 통해 가벼움과 무거움을 대립시키면서 보여준다. 저자는 가벼움과 무거움 중 어떤 것이든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의 삶이란 오직 한 번만 있는 것이며, 모든 상황에서 우리는 딱 한 번만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것이 좋은 결정이고 어떤 것이 나쁜 결정인지 결코 확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여러 가지 결정을 비교할 수 있도록 두 번째,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인생이 우리에게 주어지진 않는다. 개인의 삶처럼 역사도 마찬가지다. 체코인들에게 역사는 하나뿐이다. 토마스의 인생처럼 그것도 두 번째로 수정될 기회도 없이 어느 날 완료될 것이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재룡 역, 민음사, 2008, p256
내 존재는 가벼울까? 아니면 무거울까? 기분이 좋을 때는 하늘을 훨훨 날아갈 것처럼 가볍다. 하지만 내가 타인에 의해 상처받거나 상처를 줬을 때 존재는 어느새 무거워진다. 정도가 심할 때 그 무게에 기본적인 생활조차도 할 수가 없게 된다. 식음을 전폐할 정도의 무거움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생각해보면 이런 가벼움과 무거움도 모두 타인을 전제로 발생하는 것 같다. 나는 라캉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가장 흥미로웠던 게 라캉의 욕망이론이었다. 선생님은 항상 내가 놓치는 인간내면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는 강의를 하신다. 놀라울 따름이다. 라캉은 “인간의 욕망은 대타자의 욕망이다.” 라고 하였는데 결국 내가 욕망하는 것들도 타자가 원하는 욕망이라는 이야기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나의 욕구가 결국은 타자의 욕구라니. 생각해보면 그렇다. 모두들 인 서울, 인 서울 학벌 하는 것도 자신이 진정 원해서 가는 것인가? 대다수는 부모가 원하고 사회가 그렇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자신의 욕구가 된 것이다.
이것에 대한 이론은 올해 초 알게 되어 흥미를 갖고 공부하기 시작한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의 주장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사르트르는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타인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왜 그러한가? 왜냐하면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나 자신에게 객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오직 타인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나 자신은 나에 대해 단지 주체일 수 있을 뿐이다. 나 자신에게 객체가 될 수 있기 위해서는 타인을 거쳐 가는 우회로가 필요하다. 타인만이 나에게 나의 상을 되던져줄 수 있다. 왜냐하면 나는 타인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판단에 대해서 객체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장 폴 사르트르 『존재와 무』, 정소정 역, 동서문화사, 2009, 발취 페이지 잊어먹음
라고 말한다. 나는 타인에게 상처 받거나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경우 인간관계를 아예 단절해 버리고 책과 인터넷의 세계에 빠지려는 경향이 아주 강하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일이 터질 경우 깊게 자신 속으로 가라앉으려고만 한다. 남들은 뭐 그런 거 가지고 그러냐고 하는데 나는 아주 심각하다. 대범해져야 하는데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가라앉는 것도 장기간 할 수가 없다. 가슴이 답답해 터질 것만 같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낙오자가 될 것만 같아서다. 그러다 마음을 열고 다가가서 잘 지내다가 상처주고 상처받고 다시 동굴 안으로 도망치고 무한반복이다.
자만하고 오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요즘에 자꾸 오만해지려한다. 내가 했던 말이나 행동에서 스스로를 드높이려는 의도가 깊숙이 내재되어 있었다. 깊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마음을 항상 온순하고 평정심 있게 유지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선생님이 1학기 강의시간에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어느 한 사람을 대다수의 타인들이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한다면 그 사람은 결국 자신을 인간쓰레기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라캉의 책도 언제 한번 읽어봐야겠다. 결국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도 타인과의 관계에 따라 변화하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