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의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시행되어 온 글로벌 시티즌십 교육의 요소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안한 연구이다.
글로벌 시티즌십 교육은 다양한 접근법이 있는데, 인류와 전 세계를 상호의존적인 체계로 이해하기, 전지구적 쟁점 이해하기, 다양한 문화와 관점 이해하기, 지역적·전 지구적 차원에서의 의사결정력 갖추기, 인류의 역사적 상호의존 파악하기, 간문화적 이해·상호작용·의사소통, 편견 해소 및 도덕 교육 등이 있다.
사회과 교육과정의 글로벌 시티즌십 교육은 전 지구적 쟁점 이해하기가 가장 먼저 시작되었으며 냉전시대 이후에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 및 상호의존적인 체계로서의 지구 사회파악, 지역적·전 지구적 의사결정 함양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역사적 경험 속에서 인류의 상호의존성을 이해하고 간문화적 자질을 함양하며, 다양성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도덕 교육적 접근이 시도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더불어 지구 사회에 대한 인식 성장, 반공/민족 이데올로기적 접근에서 사회과학적 탐구로의 변화, 국가시민성 중심에서 세계시민으로서의 자각, 상호의존성에 기반을 둔 책임의식의 등장, 수단적 외교에서 목적으로서의 협력으로 변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
Ⅰ. 문제제기
과거 국가 시민성, 시티즌십의 개념은 크게 개인, 사회, 국가와의 관계 속에서 규정되며 세 차원의 속성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각각 개인(시민으로서의 지위), 사회(시민에게 기대되는 권리와 의무), 국가와의 관계(권리와 의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질)를 의미한다. 또한 이 규정은 주로 국가에 대해 시민과 사회가 가지는 지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더불어 사회과교육은 이런 시티즌십의 규정에 맞춰 ‘민주시민성의 함양’을 목표로 탄생하였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글로벌 시티즌십은 국가 차원을 넘어선 문제이다. 특히 현대 시민의 역할은 세계시민으로서 기존의 국가 시민으로서의 역할과 구분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이와 경합하고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현대사회는 상호의존적인 세계이다. 현대 시민의 삶은 전 지구적인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현대 시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삶은 국가적 경계를 초월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새롭고 전혀 다른 상황 속에서 글로벌 사회의 시민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글로벌 시티즌십은 교육의 목표는 이런 현대사회의 특성에 맞춰 자신이 속한 공동체, 국가와 더불어 세계를 잘 이해하고, 그 속에서 성공적으로 상호작용하기 위한 지식, 기능, 가치·태도를 갖추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런 글로벌 시티즌십 교육의 목표에 맞춰 한국의 사회과 교육과정 내에 글로벌 시티즌십 교육이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였다.
Ⅱ. 글로벌 시티즌십 교육의 대두
1. 시티즌십, 글로벌 시티즌십의 의미
역사적으로 시티즌십은 민족국가의 탄생과 더불어 등장하였다. 우선 근대 국가들은 국경 내 구성원(시민)을 보호하는 책임을 가졌고, 구성원들은 국가에게 보호하는 비용을 부담하였다. 이런 시민과 국가와의 관계 속에서 ‘시민적 지위’라는 개념이 등장하였다. 이 ‘시민적 지위’는 사회적 규범에 의해 규정된 구성원이 지니는 권리와 자유 및 책임과 의무를 말한다. 이 ‘시민적 지위’를 ‘시민권’이라고 하는 것이다. 즉, 시티즌십은 ‘시민’이라는 지위를 획득할 때 주어지는 사회적 지위 및 권리와 의무의 총체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 영역에서 ‘시티즌십’은 이러한 바람직한 시민이 갖추어야 할 규범적 자질, 권리, 책임, 의무와 이를 함양하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의미한다. 이 교육영역의 ‘시민성’또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획득해야 하며 나아가 국가가 의도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자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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