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안티고네 작품 감상론

 1  희곡 안티고네 작품 감상론-1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희곡 안티고네 작품 감상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안티고네] 작품 감상문
[안티고네]. [오이디푸스]의 후속편. 그리스 로마 신화에 흥미를 느끼던 어린 시절, 나는 만화책으로 오이디푸스를 만날 수 있었다. 오이디푸스를 접하며 어린 내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것은 바로 근친관계 그리고 운명을 거스를 수 없던 한 남자의 비극적인 삶이었다.
디즈니사의 만화영화나 권선징악 혹은 해피엔딩의 작품들을 접할 때마다 나는 의문이 들었다.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문장은 과연 작품의 끝 너머에도 해당되는 것이었을까 하는. 한 마디로 현실적으로 주인공들이 과연 행복하게 살았을까 에 대한 궁금증이 끊이질 않았다. 이 의문은 비극적 결말의 작품에서도 물론 있었다. 단지 행복하게 끝나지 않는 작품의 경우, 그 뒤의 일을 상상하는 것은 그다지 내키지 않는 일이었기에 저어했을 뿐. 내가 읽었던 비극적 결말의 작품 중 하나였던 오이디푸스는 그의 삶 전체가 너무도 음울해서 결말 이후의 것을 예상하고 싶지 않았었다. 하물며 후속편에서의 죽음마저 불행하다니. 당연히 안티고네를 읽고 난 후에도 굉장히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평이나 해설들을 찾아보았을 때, 오이디푸스와는 다른 주제의식이 들어있다는 점에서 안티고네를 읽을 때 내가 지나치게 비극적인 측면에만 몰두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은 주인공이었던 안티고네를 안타까운 생을 살았던 여자라고 보기보단 도덕적인 승리를 이끌어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형제를 위해 목숨을 마다하지 않고 명복을 빌어주던 그 행위와 이를 당당하게 말하는 안티고네의 모습. 작품을 읽으며 자신의 양심을 따르며 어떠한 두려움 없이 용감하게 자기 의견을 표명했던 안티고네를 보며 나 또한 그 평가에 공감할 수 있었다. 작중 인물들을 보면 저주받은 삶으로 인해 비참하게 쫓겨난 오이디푸스와 그의 저주를 받아 서로를 죽이고 마는 그의 두 아들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가 이야기의 초반을 이끈다. 나는 신탁에 의한 삶을 살고, 또 저주에 의한 삶을 살아가는 구성이 안타까운 한편에선 화가 났다. 이미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이를 극복하고자 필사의 노력을 했건만 결국 예언대로 되어버리는 삶. 내가 만약 저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삶에 대한 목적이나 의욕이 전혀 생기지 않을 것 같았다. 한편 인물들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큰 틀에서 자리한 것은 운명이지만 보다 더 자세한 이유는 권력다툼이었다. 흔히 등장하는 갈등의 소재 중 하나지만 나는 매번 생각했다. 권력에 대한 중독은 대체 얼마나 대단한 것이기에 사람을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단 말인가. 큰 권력(?)을 얻어 보지 못한 나로선 절절한 공감이 되진 않지만 매우 궁금한 부분이기도 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안티고네를 봤을 때, 나는 그 당시에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도덕적이고 용감하게 표현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다소 우리나라적 측면일지 모르지만 남성의 권위와 시대가 주장하는 남성상들을 외치던 옛 역사의 흐름과는 다르게 안티고네라는 여성을 내세워 비록 권력은 없었으나 자신이 추구하는 올바른 길을 향한 행동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준 작품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