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낭소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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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워낭소리 감상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화 ‘워낭소리’를 보고나서
독립영화에는 평소에 관심도 없던 이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되었을 쯤 에는 벌써 언론이나 매스컴에서 찬사가 쏟아 질 때 이었던 것 같다. 과연 이 영화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먼저 들어 영화를 보기도전에 약간은 흥미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왜 이 영화가 수백만 관객을 돌파했는지는 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이 동감 할 것이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늙은 소와 늙은 할아버지의 우정과 사랑? 그 정도라고 생각해도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영상 한 장면마다 느낄 수 있는 섬세한 묘사, 할아버지의 눈빛 연기만으로 서로 얼마나 교감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짐작 할 수 있었다. 절름발이 할아버지와 비틀거리는 늙은 소의 이야기. 또는 소와의 우정, 주인에 대한 소의 헌신 등을 느꼈었겠지만 나는 늙은 소와 그 할아버지가 계속 오버랩 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위에서 마치 할아버지가 소를 학대 하는것 아니냐는 듯이 수군거리던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는 그 둘이 일을 그만 두었다면 진작에 이 세상을 떠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에게 농사는 아직 이 세상에서 내가 살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되는 것이기에 할아버지는 몸이 성치 않아도 지속적으로 논,밭으로 나간다.
소는 인간과 달리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으며, 기계와는 달리 생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쉽사리 할아버지는 그 소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입시킨 것 같았다. 소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눈빛에서 볼 수 있듯이 말이다.
만약에 소를 학대하는 것 이였다면 노인은 늙은 소에게 절대 여물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현재 일하는 소는 거의 없고 식용소만을 키우고 있다. 식용 소는 농장에서 키우므로 바이러스 감염 방지 등을 위해 화학성분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다. 최 노인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매일 소에게 여물을 준다. 이런 힘든 작업을 그저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40여년간 소에게 여물을 먹여왔다. 아마 그 늙은 소도 진작에 사료를 먹어왔으면 그렇게 까지 장수를 하진않았을 것 이라 생각한다.
옆에서 아무리 할멈이 잔소리를 해도 듣는 척도 안하던 할아버지는 소의 워낭소리만 자그맣게 울리자 그 쪽으로 쳐다보고는 소의 털을 다듬어주려 힘든 발걸음을 옮긴다.
할아버지는 더 이상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자 할머님의 성화에 못 이겨 소를 팔기로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왜 소를 우시장에 내다 팔려 하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할아버지는 소 가격을 500만원 부른다. 나중에 정육점 집을 하는 친구와 우연한 대화도중 소를 500만원에 내 놓은 것은 처음부터 할아버지가 팔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소 가격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한우 1++등급(최고급) 소 한마리가 보통 700만원에 거래된다고 하니 40살이 된 늙은 소를 500만원에 살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우시장 조그마한 식당에서 사람들에게 소 자랑할 때 애초부터 할아버지는 소를 팔기 원치 않으셨던게 아닌가 싶다. 모든 영화는 한 줄의 메시지를 남긴다고 했던것 처럼 이영화에서는 과연 감독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생각 해보았다. 할아버지와 늙은소. 둘은 나이가 많고 힘이 없다는것에 꼭 닮았다.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오랜 세월 함께 나눠온 ‘情‘이라는것이 매개가 되어 서로에게 의지한다. 이 영화에서는 그저 한 인간의 인생말년에서 느낄 수 있는 문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요즘 시대에 진정한 교감과 소중한 것에 대해 돈의 의미를 뛰어넘는 어떤 가르침이 숨어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