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과 경영 창업의 성공사례
은 16살, 중학교 3학년 동갑내기 학생 두 명이 2006년 4월 달부터 게임제작을 계획하여 고등학생이 되던 2007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제작을 시작했고 2008년 1월 23일 드디어 게임개발자들의 닉네임 첫 글자들을 따서 조합시킨 라는 팀명으로 조금은 어설프지만 의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그 당시 유행하던 , 등의 그래픽이 화려했던 게임들과는 달리 은 상당히 고전게임 같은 그래픽과, 라는 개인이 운영하는 게임 제작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겨우 빌린 안정적이지 못한 서버 환경 탓에 오픈베타 초기엔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 받는 일이 당연시 됐을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인디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초보 게임 제작자들에게선 큰 이슈의 대상이었다. 그런 사람들 덕에 은 조금씩 성장하였고 마침내 의 제작자 팀은 고3 수험생의 신분으로 2009년 10월 무렵 한국 국제 게임 컨퍼런스(kgc)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인디게임 공모전에서 영애의 금상을 수상하였다. 그 이후로 은 최대의 전성기를 맞이하였고 팀에서 게임개발을 맞고 있던 팀원 ‘김원배’는 제작과 수상경력을 통해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에, 기획과 게임운영을 맞고 있던 팀원 ‘송준원’은 ‘김원배‘와 같은 경력으로 계명대학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하여 현재는 디지펜 복수학위 취득에 도전중이다.
두 제작자가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대학교 2학년이 된 2011년부터 게임운영은커녕 게임 로그인조차 힘들 정도로 바빠지자 게임개발과 운영이 크게 주춤해졌다. 그렇게 에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제작자들의 공백 기간이 2년이 넘자 유저들은 제작자들이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을 했지만 나중에 제작자들에게 들은 얘기론 ‘김원배‘와 ‘송준원‘ 둘 다 게임개발자의 직업으로 병역특례를 노리고 있어서 입대를 미뤘다고 한다. 공백 기간 동안 입대는커녕 그냥 바빠서 게임제작에 소홀했었던 것 이었다.
약 2년간의 공백 기간 중,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의 팀원 ’김원배‘는 서울대학교 게임개발 동아리에 가입해서 서울대학교 벤처 창업 동아리의 멤버들과 손을 잡고 ’김원배‘를 주축으로 라는 모바일 게임개발 회사를 창업했다. 그리고 얼마 뒤 의 또 다른 팀원인 ’송준원’도 역시 에 입사하여 ‘김원배‘와 함께 같은 지붕 아래에서 일하고 있다.
그렇게 바빴던 공백 기간을 끝내고 별 일 없던 2013년도 지나 2014년 1월 23일 의 6주년 기념 이벤트가 있었다. 나는 그 이벤트에서 운 좋게 팀의 회사 를 견학 할 수 있었던 기회가 생겼다. 그리하여 그 해 3월 달에 견학을 가게 되었다. 회사는 2호선 낙성대역 인근에 있었다. 사실 회사의 허락이 없던 견학이라 회사 건물 내부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팀 멤버들과의 대화와 인터뷰를 통해 의 창업 시작과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제작자들의 개인적인 경험들에 관해 많은 것을 듣게 되었다.
먼저 의 대표작은 2012년 제작 된 ’내가 그린 기린그림‘과, 2013년 제작 된 ’궁디팡팡‘ 이다. 모바일 게임을 해 본 적 있는 사람들은 두 게임 중 하나정도는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그리고 2014년 제작 된 ’좀비고등학교‘ 라는 비공식적으로 의 소속으로만 되어있는 게임이 있다. 그 게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견학 당시 제작자 ’김원배’ 에게 직접 들었다.
비화는 이렇다. ‘궁디팡팡‘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송준원’과 달리 일이 없어 매우 한가했던 ‘김원배’는 자기 혼자 간단한 술래잡기 게임개발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여유가 생긴 ‘송준원‘이 ’김원배’의 계획을 듣고 약간의 도움정도만 주는 식으로 ‘김원배‘의 개인 게임개발에 동참하게 되었다. 개인 개발 게임이다 보니 회사의 이름대신 ’김원배’의 이름으로 출시를 했는데 그 게임이 바로 ‘좀비고등학교’의 초기 버전인 ‘아오오니 레전드’ 이다. ‘아오오니’라는 이름과 그래픽은 원작의 저작권 때문에 사용이 어려워져서 부득이하게 팀의 핸드메이드 그래픽과 이름으로 전혀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었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대박이 났다. 어느 정도였냐면 그 당시 회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궁디팡팡‘을 아주 가볍게 뛰어넘고 출시한지 몇 달이 지나도록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도였다. 게임이 출시 된지 1년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시 인기게임 순위 72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는 이 게임이 회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로지 제작자인 의 멤버 단 두 명이 이룬 성과임에 높이 평가했고 두 제작자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나는 꼭 대기업만이 성공한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는 모바일게임만 개발하는 정도의 소규모 시장이기도 하고 대기업 게임회사들과 비교하면 정말 초라할 정도의 아주 작은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의 주축 멤버인 ‘김원배’와 ‘송준원‘이 중 고등학생이라는 아주 젊은 나이 때부터 자신의 꿈에 도전해서 공모전에서의 금상을 수상하고 회사를 창업한 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꽤 높은 성과를 만든 것은 충분히 여러 사람들의 멘토가 될 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도 의 ’김원배’와 ’송준원’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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