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회와 문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2.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제 제도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제 제도는 미국과 서유럽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 제도인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약간 수정한 국가자본주의 형태이다.⑵ 국가자본주의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의 틀을 가지지만 시장 내 국가의 개입이 보다 큰 형태로 중국, 러시아,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인도가 이 경제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 경제 제도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적합한 이유는 이 나라의 정치 제도와 주요 자원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먼저, 사우디 아라비아의 정치 제도는 사우디 왕가의 세습 군주제로서 왕이 종교와 정치의 수장 역할을 하는 정교혼합정체이다. 1922년 오스만 투르크 제국으로부터 독립해 1932년 지금의 국가로 통합된 후 사우디 왕가는 국가를 단결시킬 강력한 권력이 필요하였고 그를 위한 재정적 뒷받침은 필수적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사우디 왕가는 수리사업과 사막 녹화 사업과 같은 공영사업을 꾸준히 발전시켰고 특히 1970년대 중반부터는 석유개발 사업에 매진하여 세계 부동의 석유 강국 자리에 올라섰다. 이 석유개발 사업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국가자본주의라는 형태를 채택하는 자연스런 기반이 되었다. 엄청난 양의 원유를 보유한 사우디는 석유개발 사업을 사기업에 맡기기 보다 정부가 나서서 사업을 국내외 기업에 배분하고 관리하였는데 이는 사기업이 석유사업을 추진하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 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국가가 이를 관리할시에 얻을 이익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우디 아라비아는 1981년 아라비아 횡단 송유관 건설, 1988년 새로운 국영석유회사 설립 등과 같은 일련의 국가사업을 통해 고도의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 정권을 공고히 하였으며 그밖에도 OPEC의 실질적 수장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아랍연맹 및 세계에서 높은 국가경쟁력을 갖춘 나라로 존재하고 있다.⑶
3. 사우디 아라비아의 금융 시스템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가자본주의가 석유라는 그 나라의 주요자원에서 비롯되었듯이 금융 시스템 역시 유전에 상당 부분 의존한다. 첫째로, 앞서 언급한대로 사우디 아라비아는 석유 수출국 기구 OPEC의 회원국으로서 1일 석유생산량이 947만배럴에 달하는 굴지의 석유 수출 국가이다. 이러한 수출 무역 흑자와 국내 석유 사업 국유화의 수익으로 축적된 외화는 사우디 국가 전체 외화수입의 90% 차지하는 대단한 양으로서 이는 세계 금융 시장에 재투자되어 국제금융질서의 판도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 단적으로 IMF 재정의 30%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 외화가 담당한다.⑶
석유 무역외에 주목해야 할 금융 시스템은 이슬람이라는 국교의 특성에 기인한 관광 수입이다. 이슬람의 최대 성지인 카아바 성전이 있는 메카는 전세계 무슬림들이 생애 한번은 다녀가는 곳으로서 그로부터 얻어지는 관광수입 역시 어마어마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240만의 순례자가 창출하는 관광수입은 메카와 메디나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국가경제에서도 큰 몫을 담당한다.⑷
산업 비율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이 속하는 제조업은 사우디 아라비아 산업별 인구 구성의 63.6%를 차지하며 뒤이어 서비스업 33.4%, 농업 3%가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원유, 석유제품, 건축자재이고 수출국은 일본, 미국, 대한민국 등이며, 주요 수입 품목은 저조한 농업분야로 인한 식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전자제품, 화학제품 등이 뒤따른다.⑶ 사우디 정부는 석유 개발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한 기타 제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2020년에 완성될 여섯 경제특구 도시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2020년에 $33,500의 GDP소득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⑸
5. 나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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