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과 신화
주체형성과 계몽의 변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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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시스적 화해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오면서 현대의 정치사상가들은 낙관적 해방론에 대해 반성적 태도를 보인다. 아도르노가 속해있던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가들은 맑스가 진단한 것처럼 단순히 자본주의적 생산양식 때문에 지배-피지배 관계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발호하고 있는 기술적, 도구적 문명이 우리로 하여금 인간해방의 계기를 잊고 현실에 만족하도록 의식을 관리하고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따라서 근대 기술문명의 발전이 인간해방을 향해 전진해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퇴보를 초래하였다고 비판한다.
아도르노는 근대의 해방론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비 해방적 현실사회에 대한 비판을 동시에 하고 있는 대표적 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아도르노에 의하면 현대사회의 문명은 인간해방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야만상태로 전략시켜 왔다. 이것은 이성의 발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그토록 인간이 자랑스럽게 내세웠던 이성은 목적보다 수단을 정당화하는 도구적 이성, 대상들의 다양성을 교환가능한 동일성으로 환원시켜 결국 주체가 대상을 조정하기에 편리한 상태로 만들어 가는 동일성 추구의 이성, 그리하여 타인들의 타자성을 억압하고 타인을 자신의 지배 하에 두려는 지배적 이성이 되었으며, 이것이 인간해방을 가로막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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