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교육자의 길
허나 나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듯, 그 많은 선생님들 중 기억되어 지는 선생님을 꼽으라면 열손가락 아니, 다섯 손가락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에 시청한 두 영상 속에서 그와 같은 물음에 답이 될 만한 것들을 찾을 수 있었다.
먼저 교장선생님들의 일과를 통해 그들만의 학교 운영방식이나 다른 교사들과의 관계들을 엿보고, 그에 대한 문제점과 교장으로써의 참된 모습은 어떠한 것인가를 찾는 영상을 보았다.
첫 번째로 40대의 젊은 교장선생님의 경우, 업무적으로 많은 일을 하는 것 같진 않아 보였지만, 다른 교사들과 학교 아이들에 대해 허물없고 편한 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권위 있고 어려운 교장선생님의 모습이 아닌,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허나 그런 편안한 관계에 너무 안착한 나머지, 교사들에게서 학교의 교장으로써 마땅히 받아야할 존중과 신뢰를 받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두 번째로 수업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열정적인 모습의 여교장선생님은 학교의 운영에 대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열의와 카리스마, 리더십을 갖춘 현대 여성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한편으론 이러한 모습에 교사들은 교장선생님을 대하는데 어려움을 갖고 있었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딱딱하고 권위적인 모습에 다가가기를 힘들어 하였다.
마지막으로 아침마다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직접 인사를 하며 손수 쓰레기를 줍고, 보통의 넓으면서도 비공개적인 교장실을 작고 투명하게 배치하여 근무하는 등 현대에 들어서 가장 이상적인 교장선생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범적인 교장선생님이었지만, 항상 많은 업무처리로 인하여 다른 교사들과의 소통이 전무하여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위와 같이 이 세 명의 교장선생님들은 저마다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중 단점들은 하나의 원인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가 있었다. 바로 ‘적절한 소통’이 그것이라 생각한다.
첫 번째의 경우 교사들이 대하기 쉬운 교장선생님이다 보니, 보통의 위에서 아래로의 소통과는 거꾸로 아래에서 위로의 일방적 소통이 되어버려 반대로 교장선생님이 교사의 말을 듣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 되었고, 두 번째의 경우는 전통적인 권위적 모습의 교장선생님처럼 상하구조의 명령전달만 있을 뿐이었다. 세 번째는 과도한 업무 탓에 소통이 단절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세 경우 모두 이러한 ‘적절한 상호간의 소통’이 부재한 탓에 교사들 대부분이 이 부분에 대하여 불만을 토로했고, 개선되길 원하였다. 따지고 보면 그들의 직장인 학교에서, 직장 상사급인 교장선생님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는다면 누구나 그렇듯 불편하고 때로는 힘이 들기도 할 것이다.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교장선생님들은 주요 초점을 교사들과의 소통에 맞추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직원들은 달라진 교장선생님들의 모습에 약간 낯설긴 하지만 조금씩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에 상당한 만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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