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요즘 거리를 걷거나 시장에 가보면 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지? 외국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마음은 무엇일까?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 들과는 어떻게 어울려 살아야 할까?”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생님이 왜 저런 질문을 갑자기 했을까 고민하는 조용한 가운데 누군가가 한 갑작스런 질문에 순간 당황스러워 나는 눈만 껌뻑거렸다. 그렇다, 이 아이들은 아직 ‘문화’라는 개념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다문화’를 가르치려 했던 나의 큰 실수를 미안하게 생각하며 성급히 교실 뒤쪽에 설치한 캠코더를 끄고 수업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문화가 무엇인지, 그것을 왜 배워야 할지, 다문화가 무엇인지, 다문화에 대해서 느끼는 점이나 알고 있는 점이 있는지 없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무작정 수업을 준비하고 뿌듯해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 왜 서로 존중하고, 서로 배우는 문화 일까?
‘국내 체류 외국인 100만 명 돌파’, ‘마찰·갈등 번지는 조선족 혐오, 이건 아니다.’,‘○○교육청 다문화교육 교원연수 실시’...
국내에 체류한 외국인의 수도 점점 늘어가고, 다문화 가정 지원 정책, 다문화교육 연수 등 사회 전반에서는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학이나 대학원에서도 다문화 관련 학과가 새로 생길 정도면 이미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게 될 텐데 과연 우리 아이들은 그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을까?
제일 가 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반 아이들의 80%가 유럽과 미국인 현실, 얼굴색이 우리보다 조금만 더 진해도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인식, 같은 반에 있는 특수 아동은 왜 청소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 등 아직 우리 아이들은 ‘다문화’에 대처하는 자세가 준비되지 못한 듯하다. 그 어느 때보다 다른 문화들이 우열로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배워야 함을 가르쳐야 할 때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본래 문화라는 것은 인류의 삶 그 자체이기에 앞으로도 우리 생활과 동떨어져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 다른빛깔 다른무늬 아름다운 교실...
구정화 박윤경 설규주 공저, 다문화교육의 이해와 실천, 동문사, 2011
다른빛깔 다른무늬 아름다운 교실, 경기도교육청, 2008
교육과학기술부(2010), 초등학교 교사용 지도서 사회. 교육과학기술부
초등 사회문화교육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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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토론 수업방법 36, 정문성, 교육과학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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