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작가소개
3. 각 연 세부 분석
4. 한용운의 '님'에 대한 비유 분석 - 찬송 이외의 작품 중심으로
5. 결론
6. 의문점
은유는 일상 언어로 재현되는 시의 기본 원리이다. 시인은 은유를 통해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구체화시키거나, 미지의 것이나 불완전한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며, 또는 새로운 뜻을 창조하기도 한다. 보통 은유를 하고자 할 때는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함께 존재하는데, 이때 보조관념은 원관념의 의미를 변화시키고 확장시킨다. 예를 들어, '내 마음은 호수요'에서 원관념은 '마음'이고, 보조관념은 '호수'이다. 이때 '내 마음'을 '호수'라고 은유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내 마음은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하다', 혹은 '내 마음은 호수처럼 맑다' 등의 다양한 의미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마음'이라는 추상적인 말이 '호수'로 은유되면서, '마음'이 지닌 의미는 구체화된다.
은유는 직유에 비해 그 의미 해석은 불명확하지만, 대신 그 비유의 폭은 넓어진다. 예를 들어, '보름달 같이 둥근 내 얼굴'과 같이 직유를 써서 표현하면, 이때는 보름달의 특성 중에서 둥글다는 점이 내 얼굴과 유사하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대신 '보름달'의 여러 특성 중에서 '둥글다'는 것만이 내 얼굴에 비유된다. 그러나 '내 얼굴은 보름달이다'라고 했을 경우에는, '내 얼굴은 보름달처럼 환하다' 혹은 '보름달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듯이 내 얼굴도 보면 기분이 좋다진다'는 등의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은유를 통해 비유하면, 사물의 다양한 속성을 모두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은유의 기본 원리는 두 사물의 관계(원관념과 보조관념)을 통해, 원관념이 본래 가지고 있는 뜻을 구체화시키거나, 다양화하고, 확산시키는 것이다. 이때 은유는 두 사물의 동일성을 통해 이루어지거나, 혹은 두 사물의 비동일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은유가 동일성을 통해 이루어질 때는, 비슷한 속성을 지닌 사물을 비유하거나, 혹은 겉으로는 전혀 다른 속성을 가진 두 사물에서 유사성을 찾아내어 비유하기도 한다. 이때 차이성 속의 유사성을 발견하는 것이 보다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유는 구름이다'라고 했을 때, '우유'와 '구름'이 색이 희다는 점에 바로 유사성이 발견되어, 그 의미는 진부해진다. 그러나 '우유는 보험이다'라고 할 때는 '우유'와 '보험'은 전혀 다른 속성을 지닌 듯 하나, 우리의 건강에 주로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우유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한 대비책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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