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이론의 구조와 평가
도덕 원리에 대한 비판적 반성은 도덕적 회의주의와 도덕적 상대주의가 진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결정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것은 또한 우리의 생활 속에서 도덕적 결정을 할 경우에 우리가 사용하고자 하는 도덕 원리를 결정하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래서 비판적 반성은 도덕적 회의주의나 상대주의의 문제와 무관하게 커다란 유용성을 가진다. 이는 도덕적으로 책임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도덕 원리에 대해 비판적으로 반성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고려해 본다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도구는 도덕 원리를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련의 개념들이다. 도덕 철학이라고 부를 수 있는 도덕 이론은 도덕 원리들의 체계적인 배열이다. 두 번째 도구는 도덕 이론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위한 일련의 기준들이다.
제1절 도덕 이론의 세 가지 단계
개인은 도덕 원리에 관한 비판적 반성에 어떻게 관계하는가? 윤리적 원리에 관한 비판적 반성은 그 성격상 체계적이다. 하나의 도덕적 주장을 정당화할 때 다른 도덕적 주장에 호소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또 이 주장은 도 다른 도덕적 주장에 호소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하여 단일한 윤리적 주장을 정당화할 때는 자신들의 기본적인 도덕적 입장을 대부분 어쩔 수 없이 표현하게 될 것이다.
도덕 판단으로부터 더 일반적인 도덕 원리를 거쳐서 마침내 기본적인 도덕 원리로 진행되는 순서는 도덕 이론의 윤곽을 제공한다. 도덕 이론은 세 가지 단계를 가진다. 도덕적 확신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결국 가장 기본적인 원리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도덕 규준(moral standard)이다. 도덕 원리의 매개자는 도덕 규칙(moral rule)이며, 논의를 시작하는 도덕적 진술은 도덕 판단(moral judgement)이다.
(1) 첫 번째 단계 : 도덕 규준
도덕 규준은 기본적인 도덕 원리, 즉 하나의 이론에 관하여 옳고 그름의 결정 기준을 제공하는 원리이다. 도덕 규준(MS)의 진술을 살펴보면 도덕 규준은 동일성을 가지기 위해 “이러저러한 행위는 옳다”라는 말로 시작하거나 매우 유사한 형식(이기주의적 규준의 진술은 약간 다르다)으로 시작한다. 나머지 진술은 옳은 행위들이 만족해야 하는 기준(criterion)을 제공할 것이다. 살펴볼 첫 번째 도덕 철학인 이기주의의 도덕 규준은 다음과 같다,
MS : 행위가 적어도 다른 대안적 행위들의 결과 이상으로 이기주의자의 자기 이익에 좋은 결과를 산출할 때 오직 그때만 그 행위는 옳다.
각각의 도덕 규준은 이러한 규준이 적용되기 전에 정의되어야 하는 일정한 용어들을 가진다. 이기주의의 도덕 규준에서 가장 중요한 용어는 ‘자기 이익’이다. 이러한 개념을 명백히 하지 않는다면 도덕 규준은 아무 소용이 없다. 나의 이익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내가 추구해야 할 행위와 피해야 할 행위가 무엇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때때로 부수적인 차이점과 정의는 도덕 규준이 사용되기 전에 주어져야 한다. 예를 들면 이기주의는 장기적인 자기 이익과 단기적인 자기 이익을 구별해야 하고, 그 다음에 추구하려는 목적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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