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교육 그리고 창의성
예술이라는 거대한 감성의 덩어리는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길러주며 아이들의 삶을 보다 즐겁고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러한 예술은 공교육 속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그렇다고 공교육 속에 미술이라는 수업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미술은 아이들의 감수성을 열어주고 창의성을 길러주기에는 턱없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자유와 감성의 시간이 아닌 그저 강요와 시키는 대로 해야 할, 획일하된 선생님의 지시일 뿐이다.
나는 아직도 우리의 아이들이 공교육 속에서 누려야 할 일들을 사교육 속에서 그것도 아주 잠시 한때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내가 어렸을 적에도 예술이라는 영역은 본디 돈이 들고 별로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것들이어서 정말 극성맞은 엄마들이나 혹은 아이들이 집에 있는 모습을 보기 싫은 엄마들이 시키는 그런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잠시나마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의 반짝하고 하는 것이 전부이지 그것이 연장선으로 계속 이어진다는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다.
그리고 그때는 퍼포먼스 미술? 이런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미술이라 해 봤자 다양한 재료의 사용과 생각의 확장, 감성의 자극 보다는 미술학원 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그리는 방법을 따라가게 돼 있으며, 크레파스와 물감이 전부였다. 그런데 그나마 지금은 퍼포먼스 미술이니 놀이미술이니 감성놀이터니 해서 다양한 예술들이 등장했지만 그것도 사교육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돈 있고 정보 많은 엄마들을 둔 아이들만의 것이 돼 버렸다.
또한, 그러한 교육들을 실행한다고 해서 이 아이는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그저 ‘나 한때 이런 것도 해 봤었다.’ 라는 자부심? 아니면 그저 모두가 하는 것이기에 나 또한 해야만 하는, 그런 따라 하기 급급한 것일 뿐일까?
나는 이러한 사교육 속에서만 존재하는 사치스런 예술보다는 공교육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모든 아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예술이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
“ 그림은 가르치는 것도 배우는 것도 아니다
잘 그린 그림을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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