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수업 후기 우리 동네로 이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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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참관수업 후기 우리 동네로 이사 오세요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본인이 참여했던 중급 2반에서는 특징적인 도입 없이 작문과제물을 제출하는 것으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지난 시간의 본문 대화내용을 외워오는 것이 과제였는데,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대화를 외우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교사가 해주었다. 특징적이었던 부분은, 초급에서처럼 모두 다 에게 기회를 주고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사람을 손을 들게 하여 시켰다는 것이다. 이는 어느 정도 한국어 사용에 익숙한 중급 학생들에게 경쟁심을 유발시켜 학습효과가 향상될 수도 있는 점이었다. 또한 지난 시간의 내용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었고, 교사는 “이거 지난시간에 배웠지요?, 뭐였지요?”하는 피드백을 계속 주면서 수업을 오늘 배울 내용으로 진행시켰다.
이 때 본문에 나오는 A사람과 B사람의 대화 중 핵심어만 큰 종이에 써서 칠판에 붙이고, 학생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대화의 흐름을 그 핵심어만 보고 연상하여 외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적이었다.
제시 / 연습
이어서 어휘연습을 하였는데, 동사의 어간에 ‘-이’를 붙여 파생명사를 만드는 것을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예를 먼저 들고 ‘이것이 명사를 만드는 방법이예요.’하고 제시를 하는 귀납적 방법을 사용하였다. 교실 문의 손잡이를 잡으며, “이건 뭐지요?” 라고 물어 “손잡이”라는 대답을 유도하고, 미닫이 창문을 설명하며 “미닫이”를, 그림을 보여주며 “이 산은 ‘무엇’이 높지요?”라고 하며 “높이”라는 답을 유도하였다. 이와 같은 예를 몇 개 더 들었고,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이’를 어디에 붙이며, 어느 때 이렇게 쓴다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다. 이를 교과서와 보조교재의 해당 연습문제를 푸는 것을 통해서 그 개념을 학습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진행된 것은 본문을 읽는 것이었다. 본문은 “우리 동네로 이사 오시지요!”라는 제목을 단, 한 부동산 중개인의 광고 글 이었다. 초급에 비해 훨씬 길어지고 실제 생활과도 밀접해진 표현이 늘어난 본문이었다. 교사가 먼저 한 문장을 읽고, 학생들은 따라 읽었다. 두 번을 반복한 후, 한 문단씩 나누어 그 뜻을 학생들이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생소한 낱말이 있다면 질문하게 하며 다시 다음 문단을 공부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꽤 긴 본문 때문에 시간 지체가 많이 될 것이라 예측했는데, 미리 그 본문의 단어를 학생들의 모국어로 찾아오라는 것이 과제였기 때문에 학생들은 본인의 생각보다 쉽게 따라갔다.
또, 초급이 문형연습과 상황에 맞는 표현을 배우는 것이었다면, 중급은 문형연습보다도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양상과 어감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듯 했다. 예를 들면, “참, 잊을 뻔 했군요”, “주머니만 넉넉하면”, “-하겠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와 같이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들이 본문에 많이 제시되었다. 본문 글의 형식으로 ‘광고’를 삽입한 것은 아마도 다양하면서도 의미가 분명히 전달되는 글이고, 한국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택해졌을 것이다.
본문을 읽고, 뜻을 파악한 뒤, 교사는 학생들에게 각자가 살고 있는 집의 환경을 소개하게 하였다. 이 부분에서는 전체의 학생이 한번 씩 모두 말하게 하였고, 이어서 ‘광운대’주변 환경을 묘사해보게 하였다. 이를 통해 본문이 제시한 표현과 유사한 표현들도 나오고, 학생 각자만의 독창적인 표현들도 나왔으며, 교사는 틀린 표현을 일일이 지적하기 보다는 “아, 그래요. 한설씨는 그 집이 공기가 좋지 않아 피부가 나빠졌군요.”등으로 응수를 하였다. 이는 그 학생이 어떠한 표현을 하려 하는지를 유의 깊게 들으며 학생이 의사를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파악된다.
읽기와 말하기를 끝내고, 쓰기 연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교재의 해당 페이지는 “여러분 집을 내놓으려고 하는데, 집을 광고하는 글을 써 보십시오. ‘-는 길에, -게 된다’를 사용하십시오.”라는 제시문이 쓰여 있었다. 학생들은 그 요구에 맞게 한 페이지에 걸쳐 자신의 집을 광고하는 글을 정해진 시간 내에 썼고, 다 쓴 순서로 교사에게 제출하였다. 교사가 평가를 할 동안, 학생들은 본문을 외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새로 배운 본문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연습도 할 수 있었고, 이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작문’을 통해 문형 연습까지 할 수 있었다.
마무리
이 날의 수업도 12시 50분까지 진행되었는데, 12시까지 참관을 마쳤기 때문에 이후의 진행을 참여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교재의 구성이나, 수업의 도입부를 미루어 보아, 그러한 쓰기 연습을 하나정도 더 하거나 본문내용을 유창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연습했을 것 같다. 과제로 본문을 외워오게 하고, 다음 날 배울 본문의 단어를 찾아오는 것을 내 주었을 것이다.
* 본인의 평가
초급과는 확연히 다른 중급 수업을 볼 수 있었다. 이 때의 수업 진행은 초급에 비해 유창성을 강조하여 진행되었고, 교사의 “그랬군요”하는 피드백이 매우 효과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학생 각각의 표현을 존중하다 보니, 지나치게 산만하게 진행 될 우려가 있었다. 그 때 마다 교사는 제지를 가해야 하겠다.
또한 목소리 크기가 다소 작았던 것 같은데, 학생 수가 적은 교실이긴 했지만, 다소 산만한 분위기였으므로 더 크게, 강조하면서 말하여 학생들을 집중시킬 필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