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독후감 __577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내가 처음 송시열이라는 인물을 접하게 된 것은 어릴 때 읽어본 역사책에서였다. 그 책에 나온 송시열은 충신이자 위대한 정치가, 그리고 위대한 학자로 묘사되어 있었기 때문에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와 ‘조선 왕 독살사건’이라는 책을 접하기 전에는 송시열이라는 인물이 진정한 충신이자 학자, 그리고 정치가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에 책들을 접하게 되면서 송시열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물론, 그는 학문적인 경지로만 본다면 조선시대의 위대한 학자라 할 만 하지만 당시 서인이라는 집권당을 이끌었던 지도자이자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행해야할 사대부의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속한 당의 이익만을 생각하여 백성들에게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자신의 당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배척하고, 다른 사람들과 타협할 줄 모르며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생각하여 자신과 다른 생각과 사상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한 태도는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때문에 송시열에게 성인들에게만 주어지는 ‘자’, 즉 송시열을 성인에 빗대어 말하던 ‘송자’라는 호가 붙기에는 너무 과분한 처사였다고 생각된다. 책을 계속 읽다가 개혁적인 사상을 주장하던 율곡 이이의 사상을 이어받은 서인인 송시열이 어째서 보수적이고 고집스럽게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어린 시절 그가 받았던 서인위주의 편중된 교육과 그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고집스러움도 있겠지만, 그가 유일신처럼 섬겼던 ‘주자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책에 나와 있는 “송시열에게 주자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며 모든 것이었다.”라는 대목에서처럼 그는 그 어떤 것들보다 주자를 가장 중요하가 생각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은 그들의 나라, 즉 사대부들의 나라였지만 송시열이 진정 원했던 나라는 사대부들의 나라이기보다는 주자의 나라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것이 비단 송시열 한사람만의 잘못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역시 당파싸움이라는 그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한사람이었을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그가 비판받는 이유는 그에게 그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과 지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잘못된 생각으로 시대의 흐름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하였던 것처럼 서인과 남인이 서로 권력을 잡기위해 또는 유지하기 위해서 대립하고 타협하지 못하는 것은 비단 과거의 얘기만이 아닌 오늘날 우리 현실의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이러한 당파싸움이 조선을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과거의 잘못을 후대에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역사적 사실들을 왜곡하여 받아들이지 말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역사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우리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척도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