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 분석
스토아 학파는 이러한 배경 하에서 성장 발전하였습니다. 스토아 철학은 현실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철학이었습니다. 로마제국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덕목을 가르치고 이론화하였으며, 노예 에픽테투스로부터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공유하는 철학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에피쿠로스 철학은 현실 도피적인 성격이 강하였습니다. 꽃을 좋아하고 개인적인 취향을 즐겼던 그들은 은둔자적인 삶을 이상시하였습니다.
스토아 학파는 개인보다는 전체를 우선시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전체의 이익, 즉 공동체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 “전체의 본성을 드러내는 것, 그리고 이러한 본성을 유지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은 자연의 모든 부분에 대하여 선한 것이다” -에 잘 나타나듯이 개인의 존재는 일관되게 전체의 테두리 속에 종속되고, 개인은 국가와 세계, 나아가 전 우주를 위해서 살아갈 때에만 선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삶의 덧없음을 주목합니다. 인간은 운명 앞에 선 무기력한 존재일 뿐이다라고 하고 있으며, 따라서 황제이건 노예이건 각자의 운명에 따라 정해진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그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인간의 자유는 없으며, 모든 인간은 우주 전체를 지배하는 법칙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토아 철학자들이 말하는 행복이란, 정식적인 의미의 덕목을 준수하는 것이었는데, 이때 그들이 가장 중요시한 것은 지혜, 용기, 절제, 정의라는 4가지 근본 덕목입니다. 그래서 스토아 철학자들은 인간이 아무리 불행한 삶을 산다 할지라도 이 네 가지 정신적 덕목을 상실하지 않는다면,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에피쿠로스 학파는 전체나 공동체보다는 개인을 우선시하였습니다. 은둔이라는 그들의 삶의 방식이 대변하듯, 그들은 공동체적 삶으로부터 이탈하여 개인적 삶을 즐깁니다. 그래서 그들은 ‘정원의 철학자’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피쿠로스 학파는 쾌락주의자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이들이 추구한 쾌락은 우리가 생각하는 육체적 의미의 쾌락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에피쿠로스는 쾌락이 행복한 삶을 형성하는 알파요 오메가임을 주장합니다.
에피쿠로스는 욕구를 ‘자연적이면서도 필연적인 것’, ‘자연적이기는 하나 필연적이지도 않은 것’, 그리고 자연적이지도 않고 필연적이지도 않은 것, 즉 ‘공허한 것’으로 구분하였습니다.
배고픔이나 갈증을 충족시키는 것 등은 자연적이면서도 필연적인 욕구이고, 산해진미와 경국지색의 미인을 탐하는 것 등은 자연적이기는 하나 필연적이지는 않은 욕구이며, 정치적 명예나 권력을 탐하는 것 등은 자연적이지도 필연적이지도 않은 욕구, 즉 공허한 욕구인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인간 욕구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에피쿠로스에 의하면, 육체적 쾌락은 고통이 없는 상태이고 정신적 쾌락은 불안이 없는 상태라고 말합니다. 배부르고 무병하며 성적인 욕구를 충족한 사람은 육체적인 쾌락에 도달한 사람이고, 명료한 이성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정신적인 쾌락에 도달한 사람이다. 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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