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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본사회의 급격한 산업화과정에서의 변화현상을 거시적 시점에서 역동적으로 포착하는 민족지가 필요하며 이로 인하여 초래된 문화체계의 동태적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또한 마츠리의 변화를 중심으로 민족지에 대한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사회와 문화사이의 역동적 성격을 규명한다. 첫째 마츠리를 지역이라는 공간안에서의 ‘지역사회의 집단표상’으로서 포착하여 유역사회라는 ‘지역적 공간틀’안에서 검토. 둘째 지역공간을 바탕으로 마츠리의 전체적 분절과 통합의 측면을 주목. 셋째 참여관찰의 방법으로 마츠리의 양상에 대한 충실한 기술. 일본사회의 근대화 과정이란 사회경제적 배경은 전통 마츠리의 쇠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종교적 신앙심이 약화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과거의 형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 마츠리는 자연히 사람들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으며 현대의 생활양식과 사고의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관습적으로 행해질 수밖에 없는 형태로 존속되어 왔던 것이다. 종교적 제의 기능은 축소되거나 약화되어 없어지고 유희적 차원과 볼거리로서, 예능화되어 존속되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로 시만토강 유역을 대표하는 전통 마츠리 하치만상의 경우는 1963년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받게 되었으나 생활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던 존재라기 보다 보호해야 할 존재로 전락되었다. 토와촌의 하타 신악은 나카무라와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었고 하치만상과는 무관하였지만 국가 지정 문화재라는 점과 또 다른 의미의 예술성이라는 점등이 작용하여 하치만상 행사의 일부분을 이루는 의례로의 편입되었다는 사실은 일본마츠리의 접합과 통합이라는 변천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미토 지역과 나카무라시에서 전통마츠리가 쇠퇴한 이유는 일본이 전후 고도 산업기를 거치면서 급격한 인구이동으로 그 지역은 과소화, 고령화되었고 전통마츠리를 유지하기 위한 인적, 물적 기반이 상실된다. 지역재생의 일환으로 행정주도하에 다양한 이벤트와 마츠리들이 생성되고 관광정책의 핵심으로 지역마츠리가 부각되었다. 하지만 정부의 대폭적인 정책과 예산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조차 내지 못한 지역이 성공한 지역보다 절대적으로 많았다는 것은 정책적 지원이 마츠리의 성공요인으로 절대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적 마츠리와 전통적 마츠리는 서로가 서로를 향해 접근해 가는 유착화 경향으로 볼수 있으며 현대적 마츠리는 일회성, 순간성, 대량성, 복제성, 상품화성등을 극복하면서 지속성, 전통석, 고유성등이 중요한 요소이다. 유스하라정의 츠노야마 신악의 과정에서 ‘보여주기 위한’ 분리된 의례가 아니라 그것을 행하는 쪽과 구경하는 쪽 모두가 마츠리의 구성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현대적 마츠리에서는 참여와 준비과정으로부터 일반사람들이 배재되고 대개 생산자가 만들어 낸 것을 소비자는 보고 즐기게 만들어진 체제이며, 수용자는 창출자로부터 일방적으로 보내지는 것에 익숙하게 만들어진 체제이기 때문에 함께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그러나 본래 지역사회란 어떤 일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서, 또한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현대적 마츠리가 현재의 지역사회에서 전통과 현대의 단절, 자연과 사람의 단절, 시간과 지역의 단절을 넘어서 문화사회사람이 서로 상호 작용하고 어떻게 충족시키는 가에 따라 지역사회의 문화는 역동적으로 움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