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독후감3

 1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독후감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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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독후감3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 책을 처음 읽은 난 장애인에 대한 무의식중의 편견이 사회 속에 얼마나 깊이 뿌리박혀 있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가 보통 장애인과 우리를 비교하는 말인 정상인과 비정상인은 장애인을 어느 범주 안에서도 속할 수 없게 했다. 도대체 정상의 기준은 무엇인가? 저자의 말처럼 정상이란 그 기준이 모호하고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장애에는 등급이 있지만 정상에는 등급이 없다.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부터가 비정상이란 말인가? 그에 비해 장애는 실체가 명확히 존재한다. 기준 또한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가 장애인과 우리들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마치 주체가 바뀌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고 하면 왠지 장애인이 우성형질이고 비장애인이 열성의 형질인 것 같다. 우리가 남녀를 부를 때 여남이라고 하면 이상하듯이 말이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 장애인에 대한 시혜와 동정, 봉사, 극복 이라는 주류적 시각, 장애에 대한 의학적, 비정상성에 대한 정의는 그 동안 우리 자신들이 얼마나 장애인을 비하하고 편견 속에서 바라보았는지 알 수 있다. 장애인들에게 우리가 말하는 장애우나 장애우를 돕는 자원봉사자라는 말은 우월한 위치에서 바라보는 일방적인 언어이다. 장애우라는 말은 결코 스스로는 할 수 없는 말이다. ‘우’라는 단어가 친구라는 타인을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장애우와 자원봉사자는 결국 비장애인이 동등한 연대의 관계가 아닌 우월자의 입장에서 동정과 시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언어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랍고 반성하게 되었던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장애인보다 내가 더 우수하고 뛰어난 존재인 양 표현해 버리는 언어가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큰 불편함과 수치심을 줄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 이 부분. 또한 이 책은 장애인들이 얼마나 처절한 삶을 살아가는지, 그들이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부분을 투쟁하여 쟁취하여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장애인을 지켜보고 지나쳐 왔건만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자본주의의 사회적 구조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던 나는 ‘버스를 타자’는 장애인들의 요구가 너무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요즘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회사간의 다툼을 보아도 그들에겐 생존권이 달린 처절한 문제이지만 직접 처해보지 못한 나 같은 사람들은 그저 지나쳐 가는 하나의 사건으로 기억될 뿐이다. 당장 자신들의 권리와 권익을 위해 투쟁하여 쟁취하는 당사자들에겐 그 무엇보다 소중한 싸움이 되겠지만 생산성이 우선시 되는, ‘사람’보다는 ‘산업’ 이 우선인 자본주의 체제에서 이러한 투쟁은 삭막하고 냉정한 것이다. 저자는 장애인은 사회가 만드는 것이라 했다. 이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장애인들이 설 자리를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듯 투쟁해서 쟁취하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장애에 대한 인식부터 고쳐져야 한다. 노동의 생산성에 있어서 비장애인이 장애인보다 현저히 낮은 현실에서 우리가 사회에서 소외받는 자 없이 모두 다 동등하고 평등한 입장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사람답게 평화롭게 살 수 있으려면 저자가 말하는 ‘반 자본 운동’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장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신체적인 장애뿐만이 아니라 병든 사회의 장애역시 포괄하고 있다. 장애인이 사람답게 살아가기에는 이 사회는 너무나 많은 장애를 가지고 있다. 특수교육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좀 더 진지하고 평등하게 장애인들을 대하고 개인적 장애를 벗어나 사회 속으로 들어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