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겉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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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중문화의 겉과 속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길을 걷는다. 무엇을 위해 가는 것인지는 그때그때마다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의 일정한 목표를 가지고 가는 곳은 몇몇 군데로 한정되어있다. 그중 하나가 종로 대 번화가. 종로는 술과 유흥적인 문화가 발달되어있어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종로서 몸을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소비성을 증폭시키는 이 황홀한 거리에서 나의 가벼운 지갑을 더 가볍게 만드는 또 하나의 문화 소비 공간이 있다. 그것은 대형서점이 몰려있는 종각 일대 쪽이다.
문화 소비라기보다는 문화 투자라고 보는 것이 더 마땅할듯한 대형서점은 개점이 되고나서부터 폐점 시 까지 우리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어마어마한 정보와 문화를 제공한다. 게다가 보통 일반서점 같은 경우에는 조금 보기만 해도 눈치가 보이기 마련인데, 요즘 대형서점 중에서는 고객들의 편의를 보아 판매를 유도하기는커녕 오히려 좌석까지 만들어 앉아서 읽기 편하도록 서비스하기까지 한다.
나는 서점에서 책을 읽는 묘미는 서서, 또는 구석에 앉아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뒷통수를 칠만한 획기적인 영업방식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기까지 한다. 이렇게 까지 서비스가 강해진 것은 주변에 경쟁하는 경쟁사들과 차등성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단순히 판매량을 끌려고 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거의 모든 일을 컴퓨터로 처리하며 컴퓨터에 깔려있는 프로그램과 파일들을 가지고 소유욕을 느낀다. 한 순간에 필요한 또는 거의 반영구적인 정보를 가지고 자신이 가진 듯 또는 같은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기분을 부추기면서 내가 퍼 주는 양 다운로드를 하게 해주어 대량으로 복사를 하게 만드는 것이 지금 현재의 사회이다. 아주 재미있는 것은 정품 프로그램(음반, 책 등)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역으로 손가락질을 하며 돈이 썩어났냐며 사이트에서 받으면 간단할 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것이다.
책 또한 예외가 아닌데 거의 모든 국민들이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고, 개인의 이메일이나 블로그, 카페 등을 운영하면서 일부적인 내용이 적용된 것 뿐만 아니라 아예 텍스트로 압축시켜 컴퓨터를 바탕으로 핸드폰, PSP등 휴대 전자기계로 불법 복제서적 프로그램을 가짐으로써 아무런 대가도 없이 그 책의 정보를 쏙 빼먹어 버리는 것이 어떻게 보면 맛 좋은 알맹이만 빼먹는 얌체라고 생각되기 까지 한다. 그렇기에 인터넷이나 외부 특가 서적 등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여 소비자들에게 책의 소비를 유도하여 판매량을 늘리는 동시에 그들에게 진정한 문화적 재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리는 결과 까지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몇 년전에 문제시 되었던 소리바다 의 무료 파일 공유의 저작권문제로 한동안 무료나 불법 다운로드에 대하여 심각성을 자주 언급 되어서인지 요즘엔 기본적으로 유료 사이트로 바뀌어졌지만, 속으로는 이미 불법 정보에 물들여 있기 때문에 숨어있는 어둠의 경로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은 왠만한 컴맹이 아닌 이상 모를 리가 없다. 그렇게 쉽게 얻어지는 것은 쉽게 없어지는 법. 받아서 본 것은 필요 없을 땐 지우거나 소유하고 싶을 때는 공CD등에 구워서 보관한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한 소유일까? 나는 남들보다 책에 관해서는 소유욕이 강한 편이다. 특히 일서, 만화 애니메이션 분야의 책은 매니아라고 생각 할 정도로 돈이 있으면 사다대는 형이어서 한 가지 빠져있는 작품에서 신간이 나온다는 소식을 책속광고나 인터넷에서 보게 된다면 그때까지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발행일에 당장 달려가 직접보고 내 손으로 집어서 내가 계산을 해야 내가 진정으로 이 책을 소유했다라는 생각이 들며 뿌듯함이 드는 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인터넷으로 살 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가격이 많이 차이나거나 권수가 몇 십권 이 되는 경우이고 그렇지 않은 이상 나는 시간을 쪼개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나 또한 예전 중.고등학생이나 알바하기 전에는 돈에 대하여 그닥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나 갖고 싶은 책이 아닌 이상 구매하는데 신중을 요했었다. 게다가 음악 파일 같은 경우에는 프루나와 같은 불법다운경로를 통해 정말 많은 혜택(?)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음반을 사는데 뿌듯함과 소유욕을 느낀 이후로 예전에는 꺼렸던 음반구매를 조금 여유가 생기면 한 두장씩 사기도 한다.
결론은 그 사람이 우선시하는 것이 무엇인가 인 것 같다.
그가 보고 읽고자 하는 것이 있는데 돈이 아깝기 때문에 불법통로로 다운받아서 본다면 그것은 돈이 우선시 되는 것이고, 그 작가의 작품성과 노력을 생각하고 가치를 우선시 한다면 직접적으로 사지는 않았어도 유료 사이트를 이용하여 볼 수 있는 방법을 택할 것이다.
방법은 다르나 결과는 같다. 어떤 방법이든지 간에 그것을 만든 작가에게 조금이라도 이분이 넘어가 정당한 대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교수님께서 추천하시면서 읽게 된 “대중문화의 겉과 속”이라는 책에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문화적 요소와 비평 그리고 가끔씩 보임에 그닥 중요성을 알지 못하여 아는 둥 마는 둥 되어버리는 사태까지 일어나게 되는 배경과 사실들을 적나라하게 서술하고 있다.
읽는데 벅차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가벼이 여길 내용만은 아니다.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듯 자연스럽게 문화적 이해를 도와주고 그러다가 가끔씩 일침을 놓기도 한다. 이러한 기술방식으로 오히려 독자들에게 설득 시킨다라는 느낌마저 드는 파트도 있긴 하지만 그 내용이 대놓고 한 부분에만 주장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므로 한 가지 책으로 인하여 시야에 가려져 현실적으로 보지 못했던 문화를 읽음으로 하나의 정신적 소유가 되었고, 이것을 구매함으로서 물질적 소유가 이루어 졌다.
나 또한 만족스러웠으며 다른 사람과 나와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통하여 문화적인 요소에 대한 소유의 방식으로 또 다른 입장의 생각을 읽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