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를 라디오 사연으로 전환 스토리텔링
“창가에 앉아 바깥세상을 동경하는 고양이처럼 스무 살 여자아이들은 집에서 길들여진 삶과 사회가 요구하는 생존의 법칙의 경계에서 서 있다.”
-정재은 감독 曰-
#라디오라는 매체를 선택한 이유.
요즘은 라디오는 약간 구식이라는 느낌이 든다. 비까번쩍한 영상들에 가려 우리의 순수한 감성을 자극시켜주는 라디오는 낯설어 지고 있다. 하지만 사춘기 소녀들이나 사랑에 빠진 사람, 이별을 한사람에게는 소통의 장이되고 애틋한 그들만의 일기장이 된다. TV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연을 듣고 얼굴을 알지 못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되고 공감하게 된다. 거기에다 사연에 따른 음악까지 흘러나오면 그 사연 속에 빠져 들게 된다. 라디오의 이런 점을 통해, 이야기속의 학창시절에 항상 함께 했던 친구들 이였지만 커가면서 생겨나는 오해와 자신의 마음을 친구들끼리 사연을 통해 그리고 음악을 통해 나타나면 효과적일 것 같다.
# 캐릭터 설정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며 사회생활에 자신만만한 혜주와 언제 무너질지도 모를 판잣집에서 생활하는 지영과의 갈등으로 영화는 그 시작을 알린다. 혜주가 무심코 던진, 지영을 무시하는, 말에 화가 난 지영은 혜주와 화해할 생각이 전혀 없다. 혜주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지영의 태도에 기분이 상한다. 이 둘의 사이를 회복시키고자 노력하는 태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갈등의 골은 그렇게 점점 깊어져만 간다. 혜주와 지영의 갈등이 생겨난 이유가 혜주의 이기적인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이 둘의 사이를 소원하게 만든 것은 사회다. 스스로가 괜찮은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혜주에게 사회약자인 지영이 가련해보이기는커녕 미련해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혜주 역시 직장 상사에게 미련하다는 발언을 듣게 되고 이에 혜주는 지영의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된다. 소통의 부재, 공감의 부재는 결국 사회가 만들어 낸 것이다. 혜주는 지영을 이해하고, 자신만만하던 사회의 냉혹함을 알게 된다. 지영은 그나마 살던 판잣집이 무너져 할머니, 할아버지가 죽게 되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태희는 아빠의 돈을 훔쳐 나와 지영과 함께 해외로 떠난다.
#원작과 이야기의 변용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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