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과 김연실전 독후감
원문을 읽은 만큼 나는 기존 내가 읽었던 교과서에 실린 춘향전이나 드라마 같은 미디어의 춘향전과 라는 원문의 차이점을 크게 비교해 보려 한다.
우선 가 기존에 우리가 알던 춘향전과 크게 다른 점으로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점은 춘향의 이미지이다. 우리가 알던 춘향의 이미지는 지고지순하고 순종적인 여성상이라면 원문에서의 춘향은 당돌하고 자기 고집이 쎈 성격을 드러낸다. 원문 속 이도령이 남원에 춘향과 함께 가지 못한다는 소식을 통보했을 때 이를 들은 춘향이 별안간 얼굴색을 바꾸며 붉으락푸르락 눈을 가늘게 뜨고 눈썹이 꼿꼿하여지면서 코가 벌렁벌렁하며 이를 뽀드득뽀드득 갈며, 온몸을 수수 잎 틀 듯하고 앉더니 왈칵 뛰어 달려들며 치맛자락도 와드득 좌르륵 찢어버리고 머리도 와드득 쥐어뜯어 싹싹 비벼 도련님 앞에다 던지면서 등의 대목은 기존의 춘향의 이미지와는 상반 된 괴팍한 성격임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또 원문이 춘향전과 다른 또 하나의 특징은 문체의 파격성인 것 같다. 아니, 선정성이 심하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한문으로 표현되어있으나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자극성을 띈 문체들은 읽어도 읽어도 당황스럽다.
샛별 요강은 장단을 맞추어 청그렁 쟁쟁, 문고리는 달랑달랑, 등잔불은 가물가물. 맛이 있게 잘자고 났구나. 그 가운데 재미있는 일이야 오죽하랴.
의성어를 사용하고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작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첫날밤의 묘사에 대한 선정적인 문체는 춘향전 원문에서 흥미로운 부분으로 뽑을 수 있기도 하다.
판소리계 소설인 만큼 판소리가 내용 중간 중간 삽입 된 부분도 원문만의 또 다른 특징으로 들 수 있겠다. 중간 중간 노래를 삽입해 흥을 돋구고 지루함을 타파해주는 부분인 것 같다.
재미뿐 만 아니라 권선징악과 정절이라는 교훈을 가지고 있는 춘향전은 스토리의 구성도 짧으면서 강렬하고 생각보다 야한 장면도 많아서 미디어가 전무 했던 그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이 책을읽고 싶어 했을지 상상을 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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