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족 및 친족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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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주도 가족 및 친족 구성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제주사회는 의례나 공식적인 부분에서는 남성 중심의 원리가 주류를 이루지만 일상생활의 영역에서는 여성이 주도하는 문화가 기반을 이루고 있다.
즉 일상생활에서는 여성경제체제로 존속이 가능했다고 할 수 있고, 합리적이고 실리적이다. 농업형태의 특징은 (자작경영을 주체로 하며 가족구성이 비교적 단조로워 농사일에 여자의 노동 비율이 높고, 노동력 조직에 고용 노동력의 의존도가 낮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여성들의 독립성과 자의식이 강하여 남성존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으므로 이혼율이 예부터 높았다고 할 수 있겠다.
반면 결혼은 가문중심적으로 이루어졌고, 사돈연맹이 이루어져 집단중심에서 남성중심적이고 유교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정 조상의 묘지 주축이나 비석 건립 및 족보의 발간 등 특별한 사업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 종족조직이 현재화 되는 경우가 있고, 제주 혼인의례의 경우 간소화하다고 하나 가문잔치(잔치전날 양가에서 각각 치룸), 사돈잔치(잔치 후 양 집안이 서로 번갈아 가며 치룸)라고 하는 잔치를 치루는 것은 이를 설명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제주도 가족은 이혼율이 높고 이혼을 기피하는 사회적 의식이 매우 약한 것도 제주도의 혼인제도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이다. 또한 현존하는 기록들에 의하면 17세기 초에 보편적으로 첩 제도가 시행되고 있어 오래된 관행임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섬이라는 환경적인 조건은 남성의 높은 사망률에 따른 심한 성비의 불균형에 기인한 현상이다.
또한 부부를 중심으로 하는 개별가족의 독자성이 강하다. 제주도는 장남까지도 분가를 시키는 가정이 많았는데 혼인 직후부터 솥을 갈라 새살림을 차려 주는 경우가 30-40%정도로 안,밖으로 분리하거나 아예 울타리 밖으로 집을 짓거나 얻어서 나갔다고 한다.
부모가족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는 부부중심의 제주도 가족은 가족의 범위를 넘어서는 친족집단으로부터도 독립된다. 부락내혼으로 인해 부계친과 외가친족 및 처가친족이 동일 부락에 함께 거주함으로써 부계친족이 강하게 결속되지 못하고, 부부를 중심으로 독립해서 생활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기 때문에 친족집단이 개별가족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활 수가 없는 것이다(이창기, 1995).
제주도의 제례에서는 장남봉사가 보편화 된 지역(제주도의 동,남지역)도 있지만, 제사분할이 하나의 사회적 관행으로 널리 행해지는 지역(북제주군, 제주시, 애월, 한림, 모슬포 등)도 있다. 이는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제사분할의 관행이 매우 폭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이창기, 1991).
제주도는 촌락내혼 중심의 통혼권은 같은 마을이나 이웃 마을에 혈족과 인척이 중첩되는데, 제주도의 친척을 ‘궨당, 일가, 방상’ 등의 용어를 사용한다. 궨당이란 말은 친인척 모두를 포괄하는 가장 넓은 범위에 해당하는 개념이고 일가는 성펜궨당 전체를, 방상은 그 중에서도 근친을 일컫는다는 차이가 있다. 집안끼리 서로 오고가고 했을 때, 한 집안의 여성이 다른 한 집안으로 시집갔을 때, 사돈에 붙은 사람 즉 사돈궨당을 말하는 ‘겹사돈’의 경우는 ‘부찌사돈’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김혜숙, 1999). 이는 촌란내혼의 혼인망으로 같은 마을이나 이웃마을에 부찌사돈 관계를 맺게 되며 여성의 입장에서 친정과 기혼 자매가 근거리에 거주함으로 평상시에는 시집궨당과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친정궨당과 결속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제주도는 장남분가, 부부중심의 가족생활, 촌락내혼 등은 한국가족에 비해 부계친족의 결합성과 조직력이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반면, 부계친 이외의 친족 즉 외가친족이나 처가친족 및 인척과의 관계가 긴밀한 특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제주도는 돌과 바람이 많다고 하여 삼다도라고 부른다. 석다와 풍다로 일컬어지는 풍토적 조건은 제주도의 생업과 생활민속의 특이성을 만들어 놓았고, 여다는 고단한 생활을 자립, 불패의 정신으로 헤쳐 온 여성들의 힘과 위상이 그 만큼 크고 뚜렷함을 증명한다고 할 것이다. 제주여성들은 밭농사밖에 할 수 없는 화산섬에서 모든 농사과정을 주도하였고 잠수활동까지도 떠맡아 경제체계의 주요 부분을 담당하면서 육지여성과는 달리 강한 자의식과 활동성, 남녀지위의 동등성을 오래 유지하여 온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농사철에는 척박한 땅과의 싸움을 하면서도 해산물이나 바다의 부산물을 채취해야하는 시기에는 어김없이 바다로 달려나가 물질을 하던 제주여성 삶의 특징은 밭농사 지역의 일반적인 특성과 유사성을 갖고 있으나, 제주도 사회에서는 여성의 생산활동이 높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얘기한다. 즉 거친 파도와 싸우는 ‘좀녀’들의 자맥질과 ‘숨비소리’는 거친 제주여성의 삶의 현장인 것이다.
참고문헌
참고자료
김혜숙(1999), 제주도 가족과 궨당, 제주대학교
이창기(1991), 제주도의 제사분할, 한국의 사회와 역사, 일지사
이창기(1995), 제주도 가족제도의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