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의 이해1
다른 성적 소수자들과 동성애자가 가장 두드러지게 구별되어지는 것은 바로 동성애가 성 지향점(Sexual Orientation)에 관련된 것이라는 것이다. 보통의 이성애자들은 그 성 지향점이 자신과 다른 성, 즉 이성(以性)에 있는 반면, 동성애자들은 그 성 지향점이 동성(同性)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것은 단순한 지향점(Orientaion)에 불과할 뿐, 그것이 본질(Nature)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이다. 즉, 지향점이라는 것은 보편성의 개념일 뿐, 절대적인 개념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한 반론은 동성애라는 것을 동등하게 놓고 볼 때, 이성애의 사랑 방식이 다양하듯이, 동성애의 사랑 또한 어느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것이며, 결국 이성애와 동성애도 그 정확한 구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위의 주장에 근거하면, 모든 인간은 양성애자다, 라는 어느 이야기가 어느 정도의 설득력이 있기는 하지만, 분명 한 인간에게 있어서 성적 지향점은 존재하는 것이며, 그것으로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를 판가름할 뿐인 것이다.
동성애와 동성간의 성 접촉
또 한가지 보통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은 바로, 동성애와 동성간의 성 접촉을 동등한 개념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성 접촉은 애널 섹스(anal sex: 항문성교)와 같은 삽입의 성교의 개념뿐만 아니라, 오럴 섹스(oral sex: 구강성교)를 한다거나, 성기를 애무하는 등의 성적 자극을 느끼게 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육체적 접촉의 경우는 실제로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의 사람들이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는 성적 충동이 강해지는 사춘기 시절, 여러 가지 방식으로 성에 대한 자극을 받게 되고, 그 자극의 대부분은 동성과의 육체적 접촉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경험들은 보통 어느 정도 지속되다가 중단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동성애에 대한 자책감이거나, 혹은 동성간의 성 접촉이 그리 커다란 자극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이렇게 동성과 성 접촉이 단 한번이라도 있었던 사람들을 모두 동성애자라고 이야기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당연히 그렇지 않은 것이다.
반대로, 자신의 성 지향점이 동성에게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지만 동성과의 성접촉이 없는 경우, 그를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불러야 하는가, 라고 이야기한다면 이 역시 그렇지 않은 것이다. 결국, 동성애자임을 판가름하는데 있어서 성적 접촉은 분명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마치 동성애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동성애의 경우, 혼란스러운 개념이나 사실들은 이성애의 경우로 바꾸어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성애의 경우도 두 사람이 사랑을 한다, 라고 하는 경우, 두 사람의 육체적 관계를 가졌느냐, 하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다.
동성애의 선천성 혹은 후천성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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