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관한 것이다.
기독교는 성차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오랜 교회 역사 속에 나타난 남성중심적인 구조는 여성을 소외시키고 주변화 시키고 억압해 왔다. 이는 교회의 시작 이후 무려 2천년이 지나도 계속되는 현상이다. 이런 암담한 억압의 역사를 지내온 여성들은 20세기에 이르러서야 겨우 숨을 쉬면서 페미니즘이라는 여성운동으로 그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우리는 본 발제를 통해서 기독교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기독교회사 속에서 나타난 여성 억압의 역사를 통해 페미니즘운동의 역사적 배경을 개괄하고, 왜곡의 원인에 대해서 고찰해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페미니즘 운동의 윤리적인 특징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최근 페미니즘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과 그 현안들, 그리고 그 문제점과 극복방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2.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페미니즘(feminism)이라는 말은 원래 프랑스 말(feminisme)로서 19세기에 미국에서는 여성의 보다 나은 위치를 취득하기 위한 여성 운동의 의미로, 20세기 초에는 여성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특정한 그룹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여 졌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개념이 다시 바뀌게 되는데, 19세기에서처럼 단지 여성의 보다 나은 위치를 획득하고자 하는 여성의 운동이 아니라, 여성의 종속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모든 종류의 작업을 지칭하는 것으로 쓰인다. 첫째, 남성과 동등한 여성의 사회-정치적 권리를 옹호하는 이론을 지칭하고, 둘째, 이러한 권리를 취득하기 위한 조직화된 운동을 말하며, 셋째, 집단으로서의 여성의 주장과 그 여성들이 창출해 내는 이론들을 가리키며, 넷째, 여성의 힘을 확장시키기 위하여 넓은 의미의 사회 변혁이 필요하다고 믿는 신념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강남순, 현대 여성 신학, p. 37-38
2.1 기독교회사를 통해 나타난 억압의 역사를 중심으로
2.1.1 성서에 관하여.
먼저 기독교회사의 전통을 이야기함에 앞서 성서에 관한 문제는 필연적으로 밟고 지나야할 징검다리이다. 제일 먼저 성서에 대해서 고찰 해봐야 할 것은 성서전체가 남성중심을 지향하는 목적으로 쓰여졌는가? 아니면 성서 속에 나타난 당시의 시대 상황이 남성중심을 지향하고 여성을 비하하거나 천대하는 구조였는가? 이 문제에 있어서는 전적으로 후자의 입장을 취한다.
이에 대한 논거로는, 창세기 1장~3장에 나타난 창조설화를 재해석함으로 성서전체가 시작부터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그리고 신학언어의 유비적 속성이 가지는 단점들이 성서해석에 있어서 남성중심적으로 해석되었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성서와 사회와 그리고 그 당시 유행하던 사조의 결합이 여성억압적 구조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갔음을 알 수 있다. 여성신학이 전개되기 이전에는 성서해석사가 남성중심적인 경향을 띄고 있었음은 누구도 부인 못하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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