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교학 미션 mission을 보고 난 후
그런 종교개혁에 대한 반동으로 가톨릭교회 내부에서 일어난 교회 쇄신운동이 예수회(Jesuit)였다고 한다. 그들은 라틴 아메리카의 다른 백인들처럼 원주민들을 사람과 비슷한 짐승으로 보지 않았고,그들도 이성을 가진 인간이자순수한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했다.따라서 그들에게 있어서 원주민들의 영혼은 진실한 신의 왕국을 세울 수 있는순진무구한 영토라고 생각하고 전도하기 시작했다.
예수회 활동 중에는 원주민들을 정복이주민들에게서 보호하고, 공동체 생활을 함으로써 이윤을 남기며 도와주는 것이 있는데 이런 활동은 정복 이주민들의 반감을 불러왔고,정복 이주민들은 시시때때로 원주민보호구역을 무력으로 공격하는 일도 잦았다. 실제로 예수회 신부들은 스페인 국왕의 승인 아래 무장을 허가받아정복 이주민들과 전쟁을 벌인 적도 있었다. -라틴 아메리카를 정복하고, 개척한 자들에게 왕실에서 특별한 혜택이 주어졌다. 그런데 이런 혜택을 받고 있던 정복 이주민들의 힘이 점점 커지자스페인 왕실은 이들을 적절히 견제해야 할 필요를 느꼈고,그때 예수회 신부들의 전교활동을 이용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었다.
영화 은 바로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출발한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교수님께서 인터넷으로 미션을 검색하면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시대적 배경들을 구체적으로 알고 나니 영화의 내용이 한결 이해하기 쉬웠다. 영화를 보는 내내 떠오르고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지만, 나에게 가장 크게 다가온 두가지 부분을 적어보려고 한다.
영화에 첫 장면에서는 거대한 폭포의 상류로부터 한 명의 사제가 십자가에 묶인 채 떠내려 온다. 그는 잠시 후 거대한 폭포의 물줄기 속으로 사라지고,영화의 주인공인 가브리엘신부가 과라니족 원주민들을 개종시키기 위해험한 계곡과 절벽을 지나 원주민 지역으로 들어간다.그리고 자신의 가방에서 오보에를 꺼내 연주를 시작한다.(오보에인줄 몰랐다는;;;;) 음악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선교를 시작한 가브리엘 신부, 선교를 할 때엔 진실 된 마음뿐 아니라 그들과 연결시킬 수 있는 접촉점이 있어야 하는 것을 느꼈다. 지금 이 시대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우리의 접촉점은 무엇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되었다.
원래 용병출신의 노예상인 로드리고는 동생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빠져있었다. 그런 그를 가브리엘 신부가 이끌어낸다. 그렇게 로드리고는 자신이 학대하고 노예로 사냥했던 과라니족 마을 사람들에게 용서와 사랑을 받으며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결국 예수회 신부의 일원이 된다.
그러던 중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이의 조약으로 원주민들이 생존에 위협을 처하게 되는 상활이 벌어진다. 가브리엘과 로드리고의 대조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가브리엘 신부는 신의 대리자로서 그들의 영혼을 구제하기 위해 기도와 무저항을,로드리고 신부는 그들에게 현실에서의 자유와 믿음을 주기 위해 저항을 택한다. 이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양심이 이르는 길로 발길을 옮겼다.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라면 과연 어떠한 입장을 취하였을까?
그런데 그것보다도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두 사람처럼 나는 목숨까지도 내놓으면서 선교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빠지게 되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복음을 전하다가 내 목숨을 내놓을 수 있을까. 동남아선교를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영화 속 가브리엘, 로드리고의 모습이 다른 어떠한 부분보다 크게 다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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