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버그 이론의 이해
콜버그 이론
콜버그는 도덕성의 성격(정의, 의미, 본질)에 대한 관심 없이 도덕적 획득의 메커니즘을 고려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제시한다. 또한 콜버그는 도덕성의 개념을 철학적 사변으로 규정하거나 정신분석 이론과 행동주의 이론에서와 같이 심리학적 경험의 대상으로 성격 짓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경험의 측변과 도덕철학 논리의 측면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즉 콜버그의 연구가 도덕발달의 핵심적 역할이 된 것은 심리학적 관점과 도덕철학적 관점에 대한 종합적 안목에서 교육을 논했기 때문이다.
콜버그는 백인의 중산층 소년들을 대상으로 도덕 딜레마의 해결을 요구하는 질문을 제시하는 방법을 통해 피아제 도덕발달 이론을 정교하게 만들었다. 피험자들의 딜레마 질문에 대한 반응을 분석하면서, 이들의 결정보다는 결정에 다다르는 과정과 이를 정당화하는 방식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이는 콜버그가 행동주의를 비판하는 사람임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콜버그는 행동주의자들의 도덕판단에 대해 반대하며 도덕적 성격을 판단할 때 행위자의 행동이 아닌 동기나 판단과정을 잘 살펴보아야 함을 강조한다. 이러한 면담법을 통해 콜버그가 밝혀낸 것은 도덕의 발달이 3수준 6단계의 계열성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각 수준과 단계가 불변의 계열성을 이루는데 이는 각 수준과 단계가 인지적 능력에 발달에 의존해있기 때문이다. 콜버그는 피아제처럼 후속 단계는 선행 단계로부터 나오며 선행단계를 대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도덕적 추론단계에 도달한 사람은 이전 단계로 퇴행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는 1, 2 단계를 인습이전 수준에 넣었고 3, 4 단계를 인습수준에 넣었다. 그리고 인습이후의 수준은 5, 6단계를 포함시켰다.
인습이전 수준은 개인주의적 관점으로 규정되었는데 1단계는 타율에 의해 도덕판단을 하게 된다. 먼저 규칙을 지키는 것은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서이며 사람과 재산에 대해 피해를 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또한 처벌을 피하고 권위자의 힘에 따르는 것이 옳은 행동이라고 판단하여 도덕적 판단을 내리게 된다. 이 때는 주로 자기 중심적 관점으로 타인의 이익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과 타인이 다름을 알지 못한다. 때문에 자신과 타인의 관점을 관련 시킬 수 도 없다. 행동은 심리적 관심보다 물리적인 이해에 따라서 판단된다. 또한 권위자의 힘에 복종하기 때문에 권위자의 관점과 자신의 관점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2단계는 개인주의 및 도구주의적인 도덕성이라고 설명된다. 누군가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있 때만 규칙을 따리며 옳은 것은 자신의 이익과 필요를 만족 시키는 것이다. 또한 타인들도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든다. 옳은 것은 공정하고 동등한 교환, 동의를 의미한다.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유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을 인식하며 자신의 이익과 필요에 따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개인주의적 관점이다. 모든 사람은 추구해야할 자신의 이익이 있으며 이러한 이익간의 갈등이 유발될 경우 옳은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습수준인 3단계는 대인 관계의 규범적 도덕성이라고 정의한다. 친밀한 사람의 기대에 맞추어 살거나 아들, 형제, 친구 등과 같은 일반적인 자신의 역할 기대에 따라 살아간다고 정리했다.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은 중요한 일이며, 선한 동기를 가지고, 타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신뢰, 충성, 감사의 마음과 같은 상호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자신과 타인이 보기에 착한 사람이 되려는 욕구, 타인에 대한 배려, 황금률에 대한 믿음, 전형적인 착한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규칙과 권위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행동들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관계 속에서 개인적인 관점을 취한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타인과의 공유된 느낌과 합의, 기대를 인식한다. 황금률에 따라 다른 소년의 입장이 되어보고 서로의 관점을 관련시킨다. 아직 까지는 일반화된 사회체계적인 관점을 고려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인습수준의 4단계는 사회 체제의 도덕성이라고 정의한다. 동의하고 있는 현실적인 의무를 실행한다. 법은 규정된 사회적 의무와 갈등하는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존중되어야 한다. 옳은 것은 사회, 집단, 제도에 기여하는 행동을 말한다. 전체로서의 제도를 유지하고 체제 붕괴를 피하려면, 모든 사람들이 정해진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양심에 근거하여 행동해야 한다. 종종 규칙과 권위에 있어서 3단계 신념과 쉽게 혼동되기도 한다. 사회적 관점에 있어서 대인관계적 합의와 구별되는 사회적인 관점을 가진다. 사회체제적인 관점을 취하며 이 체제가 역할과 규칙을 규정한다. 사회체제 속에서의 자신의 입장에 따라 개인적인 관계를 고려한다.
인습 이후 수준인 5계는 인권과 사회복지의 도덕성이라고 정리된다. 다양한 가치들과 의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대부분의 가치와 규칙이 자신이 소속한 집단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한다. 이런 상대적인 규칙들은 사회계약이기 때문에 항상 공평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삶과 자유가 같은 절대적인 가치와 권리가 대다수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어떤 사회에서든지 지지되어야 한다.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유에는 사회계약에 의해서 모든 사람의 복지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법을 제정한다는 것이 있다. 이 법을 지키려는 의무감에 의해 가족, 우정, 신뢰, 노동의 의무를 진다는 것이다. 법과 의무에 대한 생각은 전반적인 유용성에 대한 합리적 결론, 즉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에 기초해있다고 한다. 이것은 사회에 선행하는 관점이다. 사회에 대한 애착과 계약에 선행하는 가치와 권리를 합리적으로 인식하는 개인의 관점을 말한다. 합의, 계약, 객관적인 공평성, 권리행사 과정의 공식적인 기제에 근거해서 관점들을 통합한다. 도덕적·법적 관점을 고려하며, 때때로 그것들이 갈등하고 통합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6단계는 보편화 가능하고 가역적 · 규범적 · 일반적인 윤리적 원리의 도덕성이라고 정의한다. 스스로 선택한 윤리적 원칙에 따른다. 특정 법이나 사회적 합의는 원칙에 근거하기 때문에 타당화 된다. 만약 법이 이런 원칙을 위반하면 법이 아닌 원칙에 일치하는 행동을 한다. 원칙들은 정의의 보편적인 원리이자 한 개인으로서 평등한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말한다. 이의 이유는 보편적인 도덕원리를 타당화 하기위해 합리적인 인간의 존재를 믿고, 보편적인 도덕원리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단계에서는 사회적 조화에 기인한 도덕적 관점을 지닌다. 도덕성의 본질과 인간은 그 자체로 목적이며 그렇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인식하는 합리적인 인간의 관점이다.
그는 또한 또래 간의 상호작용이 도덕발달을 촉진시킨다는 피아제의 견해를 일단 받아들였지만 또래간의 상호작용이 도덕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특징적이고 독특한 양식이라기보다 일반적인 역할채택 기회의 한 가지 유형이라고 주장했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