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창덕궁답사기] 창덕궁을 다녀와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약간은 쌀쌀했지만 햇살이 따사롭던 가을날의 11월 3일 수요일. 나는 한국주거사 교수님 그리고 강의를 같이 듣는 친구와 학생들과 함께 창덕궁을 방문했다. 강의실안에서의 수업 대신에 견학을 통해서 우리의 고궁을 방문한다는데에서 야심찬 다짐을 하고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이 부끄럽기도 해서인지 나는 열의에 차올랐다. 사실 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나 역시 역사에 대한 관심같은 것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고궁"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그냥 한결같이 거기 있는 어떤 오래된 건물" 그 이상의 어떤 새롭거나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나는 솔직히 말하자면, "창덕궁이나 덕수궁이나 그게 그것 아닌가, 어차피 고궁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 관심밖에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오늘도 창덕궁을 모두 관람하기 전에는 21세기 최첨단 시대에 걸맞게 수십층짜리 대형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좁은 서울시내 수도 한복판에 할아버지같은 모습으로 자리를 널찍하게 차지하고 있는 경복궁이나 창덕궁이 반드시 존재해야 되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무조건 없애버려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왕 다시 대부분을 공사하고 새로 복원사업을 할 것이라면, 좁은 서울의 토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서울 주변의 근교나 좀 떨어진 넓은 지방에 옮겨서 옛모습 그대로 복원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말이다.
너무도 오랜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