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사회학 한국의 개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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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종교사회학 한국의 개신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최근 세월호 침몰 사건을 둘러싸고 한국 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거센 비판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다른 종교와는 다르게 개신교와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이 눈에 띄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먼저 구원파가 선박 회사와 관련되었다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것은 다시 개신교 이단 문제와 연결되고 있다. 이어 인터넷상에서 생존자를 희망하며 거는 노란 리본에 대해 일부 개신교 신자가 악마와 관련지어 화제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비극적인 사건에 관한 개신교의 설교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실종자와 희생자가 엄청난 이 사건으로 한국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재확인되거나 혹은 강화되고 있는 듯하다. 이것이 아마 기독교계에서 재빠르게 구원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책임 여부를 밝히려고 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이단이 이번 대형사고와 같은 현대 사회의 문제와 연관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연대 책임을 회피하는 꼬리 자르기나 기존의 기독교 비판과 유사한 논의를 되풀이하는 것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다른 논란을 제쳐두고 세월호 사건에 대한 기독교계의 설교와 기도회에 주목하고자 한다. 기도회가 ‘메시지’를 가지고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설교와 같이 묶을 수 있다고 본다.
“설교는 청중들로 하여금 기독교인으로서의 개인적인 그리고 집단적인 주체를 형성하도록 한다. 그리고 설교는 기독교인들에게 믿음으로 변화된 삶을 세상에서 살도록 권면함으로써 다시 말해 신앙행위를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사회 안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존재의 실체를 구성 할 수 있게 한다.” 장형철, IMF 경제위기 이후 초대형 교회 목회자들의 설교, 『담론 201』17(1), 2014, 183쪽.
때문에 여기에서 개신교가 이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살펴볼 있을 것이다.
설교와 기도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생존자와 희생자를 위한 내용을 빼면 우선 많은 설교가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교회의 영적 각성이나 윤리가 무너진 사회에서 (개인적) 회개를 요구한다. 이는 한국 개신교가 여전히 사회적 책임이나 공공 윤리에 대한 비판보다 성장 하락세에 들어선 교회들의 자각을 촉진하거나 세속화된 교회의 “복음의 상품화” 정재영, 세속화와 한국 교회의 성장, 『현상과 인식』18(4), 1994, 74쪽.
를 내보이는 듯싶다.
한국 기독교는 서구와 다르게 “오히려 자본주의의 발전이 한국개신교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 듯” 장형철, 혼성화 이론으로 바라본 한국 개신교의 성장과 감소, 『담론 201』15(2), 2012, 146쪽.
하며, 이 평가는 현재의 상황에도 타당해 보인다. 사회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슬픔으로 뒤바꿔 내면화시키는 신자유주의 흐름이 설교에서 표면화되는 것 같다.
한편으로 한국 개신교의 진보 진영으로 볼 수 있는 한국기독교협의회 정재영, 세속화와 한국 교회의 성장, 『동양사회사상』 74쪽.
에서는 “이익과 생명을 맞바꾸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 사회에 침묵과 방관의 모습을 보였던 죄를 고백한다”며 세월호 사고가 일단락되는 시점에서는 정부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기독교협의회, 21일부터 공동기도 기간 선포-[세월호 침몰] 5월11일까지 슬픔을 당한 가족과 함께 하는 기도회”, 뉴스1, 염지은, 2014. 4. 21(http://news1.kr/articles/1643101).
현대 사회는 고도로 복잡하게 체계화되어 있고 따라서 사회가 커질수록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세월호 침몰은 사소한 사고가 재앙이 되는 것은 한순간임을 다시 증명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현대 사회에서 종교에 대하여 기대하는 것은 사회에서 무시되고 있는 도덕의 차원을 다시 공공영역으로 들여옴으로써 사회 구성원들이 개인 및 집단 이기주의로부터 벗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갖도록 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정재영, 1994, 63쪽.
한국 사회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는 이런 현장이 종교가 가진 ‘공공윤리’가 보다 필요한 곳이 아닐까. 개신교가 계속해서 논란이 되는 소통 부재에서 벗어나 종교적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