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사회학 막스 베버의 종교사회학 선집
이 질문은 여러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최근 공론화된 종교인의 납세 의무화 문제, 진화론을 과학 교과서에서 제외하려는 기독교계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의 청원, 이슬람 선교 중이던 기독교 단체가 피랍되었을 때 여론 등은 종교와 국가 간의 갈등 혹은 종교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사이의 긴장을 보여주는 듯하다. 한편으로 끊임없이 불거지는 사회 지도층의 종교적 편향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독특하게 발전한 기독교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되묻게 한다.
어떤 사회 현상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의존적으로 복잡하게 작용하고 있다. “경제윤리란 경제적 조직형태의 단순한 ‘함수〔즉 경제적 조직형태에 의해 결정되는 변수〕’가 아니며, 또한 역으로 어떤 특정한 경제윤리가 그 자체로서 어떤 특정한 경제적 조직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막스 베버는 종교 현상과 사회 현상 간의 인과 귀속 관계를 쌍방향적인 것으로 보고, “각 종교의 심리적 그리고 실제적 구성요소에 내재하는 실천적 동인들, 즉 사람들로 하여금 (사변보다는) 행동을 지향하게 하는 실천적 동인들이 무엇인가” 베버 막스, 전성우 역, 『종교사회학 선집』, 세계종교와 경제윤리―서론, 124쪽.
를 고찰한다.
근대적 서구 합리주의의 특이성을 프로테스탄티즘의 종교적 신앙 내용과 연관시켜 설명한 베버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한국의 종교 현상에 하나의 중요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나타나는 문제적인 종교 현상들을 통해 “주술적 그리고 종교적 힘들 및 이 힘들에 대한 믿음에 뿌리를 둔 윤리적 의무관념” 위의 책, 종교사회학―서언, 301쪽.
을 형성한 한국 사회의 특이성 혹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비교문화적인 발전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신자유주의의 종교
세계를 유의미하게 바라보는 종교적 세계관에 근거해 삶의 충족감 속에서 죽을 수 있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 “문화내용의 습득 또는 창출이라는 의미에서의 자기완성을 지향하는 (현대의) 이른바 배운 사람은 이렇게 할 수가 없다.” 위의 책, 세계종교와 경제윤리―중간고찰, 270쪽.
또한 모든 것이 상품이 되는 시대에 종교 혹은 종교적 내용들 역시 이런 신자유주의의 흐름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센세이션 자원과 토론 주제에 대한 자신들의 재고품-목록에 ‘종교적’ 감정도 빠지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욕구, 이 흥미로운 문제들에 대해 책을 쓰고 싶어 하는 문필가들의 욕구, 그리고 이런 책들을 팔아먹고자 하는 약삭빠른 출판인들의 … 욕구” 위의 책, 신분집단, 계급 그리고 종교, 117~118쪽.
가 지식인만이 아니라 대중에게서 결국 유행처럼 잡담과 저널리즘의 소재들을 스스로 제거해버리는 이 시대에 현대 사회에서 종교는 개개인 혹은 사회 계층에 어떤 문화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이제 종교들은 다른 종교와 어떤 차이를 드러내며 발전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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