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을 기반으로 하는 관광안내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고려사항은 정보가치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까지는 단순히 오프라인 관광 안내물을 온라인 형태로 전환시키는 선에서 관광안내정보시스템이 구축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관광안내정보시스템의 역할은 관광객을 위한 안내정보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광정보를 체계화하여 효용성을 극대화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2) 인터넷 관광정보시스템의 역할
관광안내정보의 역할은 잠재관광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관광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데 있다. 따라서 정보이용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때 본연의 기능을 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수요창출에 앞서 중요한 것은 우선 관광목적지가 보유하고 있는 관광상품을 정비하는 일이고, 차후에 이러한 관광상품정보를 체계적으로 안내하여 방문을 유도하고 방문경험의 만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들이 바로 관광안내정보의 궁극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잠재관광객들은 관광정보를 탐색할 때 인터넷에 의존하는 경향이 매우 높다. 특히 단체가 아닌 개별관광일 때 관광정보 수요는 더 커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온라인 정보탐색이 불편하면 탐색활동은 미진할 수밖에 없다. 온라인상에서 정보탐색이 수월하면 탐색하는 정보의 양도 그에 따라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관광객에게 긴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관심을 중대시키고 관광편의를 도모하여 실제방문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인터넷 관광정보시스템이 담당해야 할 때가 되었다. 관광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관광정보마케팅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미래의 관광안내정보시스템의 지향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3) 관광정보시스템 구축방향
실용적인 관광정보시스템의 구축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이미 널리 사용 중인 정보시스템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시스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스트리아 관광정보시스템인 TIScover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관광정보시스템의 구축방향을 가늠할 단서를 제공한다. TIScover는 3가지 측면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관광안내정보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방향과 시사점을 모색하고자 한다.
첫째는 접근성의 제고이다. 전자상거래 기능뿐만 아니라 웹, 키오스크(kiosk), 휴대전화, PDA를 통해서도 정보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였다. 관광안내정보시스템 구축에서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은 언제 어디서나 시스템에 연결하여 정보탐색이 쉽도록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정보탐색을 위해 강력한 네비게이션 기능과 검색능력은 기본이며, 이와 더불어 휴대전화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모바일(mobile) 접근이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둘째, 고품질의 컨텐츠 제공이다. 호텔, 여행사, 지자체 등 정보제공기관이나 업체에서 직접 정보를 수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또 시스템 밖의 관광정보시스템과 통합함으로써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시스템의 생명은 어디까지나 정보가치에 있다고 하겠는데 가치있는 정보란 이용자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정보를 의미하기 때문에 관광활동에 필수적인 정보가 상세하고 정확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특히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날씨, 교통정보를 비롯하여 호텔가격, 항공스케줄, 각종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정보제공기관이나 업체에서 직접 변동사항을 수정할 수 있는 분산시스템(decentralized system)으로 운영되어야 하겠다. 그러나 다양한 관광정보를 한 개의 종합정보시스템으로 망라하는 방안은 구축비용이나 유지관리비용을 고려할 때 비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링크기능은 있지만 각종 데이터소스를 통합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다른 개별정보시스템과 공동사용이 가능한 상호운용(interoperability)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셋째, 고객이 운용하기 쉬운 시스템이다. 다양한 정보제공기관과 다른 지역·국가에서도 업체나 지역의 특성을 살려 시스템을 사용하기 쉽게 만들었는데 TIScover는 오스트리아 외에도 태국, 독일, 스위스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관광정보시스템은 복잡하고 이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나 기관의 고유특성을 살리면서 그들이 쉽게 운용할 수 있는 보편성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종합관광안내정보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계획과 예산이 잡혀있지만, 각 자치단체별로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 활용의 여지를 폭넓게 허용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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