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를 보면 집권세력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라는 총선의 의미를 벗어난 탄핵 심판론과 노인 무시 발언으로 출렁대던 선거가 종반에 들면서 거여(巨與)거야(巨野) 견제론으로 압축되었고 그로 인하여 쟁점과 정책 경쟁, 후보 검증이 사라져버린 선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새로 개정된 선거법으로 인하여 돈 안 드는 선거는 어느 정도 정착 된 것처럼 보여지나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길이 많이 제약되어 인물보다는 다른 요인으로 인한 표의 향방이 결정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번의 참여관찰을 통해서 내가 사는 지역구의 후보자들을 좀더 자세히 관찰했고, 무엇보다도 선거에 관심을 가진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내가 참여한 서대문 을구의 선거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면서 선거이전의 언론이나 많은 학자들이 지적했던 탄핵에 대한 심판, 혹은 지역주의 등의 문제가 유권자들의 인물평가에 따른 판단을 막지는 못했다고 본다. 또한 지역구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지역구 발전의 문제 등 현실 정치와 많이 괴리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서대문 을구에 출마한 정두언 한나라당후보를 통해서 지역주의 타파와 새로운 선거법에 의한 1인2표제의 영향 등을 관찰에 보았다.
Ⅱ서대문 을구의 특징
서대문 을구는 인구 18만9천명으로, 노령 인구의 비율이 서울 시내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재개발 문제(서울시가 지정한 뉴타운 개발 사업 지구)가 지역 현안인 곳이다. 또한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가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곳이기도 하다.
정치적으로는 지난 30년 동안 지역갈등을 중심으로 한 호남 표가 당락을 좌우했던 지역으로 역대선거에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이 압승을 했던 곳으로, 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부터 16대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의 장재식 의원이 계속해서 당선되었던 곳이다. 이번에 장재식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관료와 학자 출신의 후보들이 접전을 펼치는 지역구였다. 그 중에서도 16대에 출마했던 정두언 후보는 31304표로 민주당 장재식 의원의 34286표에 약 2800표 정도의 차이로 낙선했으면 이번 총선에 재출마 하게 되었다.
Ⅲ.후보자
①각 정당별 후보자
후보자와 간략한 공약을 살펴보면
한나라당 정두언 후보는 1. 가좌지역 뉴타운 성공적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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