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전통적인 개인 심리치료가 다루지 못했거나 그 접근으로는 한계가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개인치료의 주류 밖에서 몇 가지 새로운 움직임이 발생하였다.
둘째, 전통적인 심리치료의 밑바탕이 되었던 기계론적 세계관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유기체론적 세계관이 탄생하였다.
1. 개인치료의 주류 밖에서
가족치료가 탄생하기 전 서구에서는 개인 심리 치료적 접근의 경계 밖에서 집단역동운동, 아동지도운동, 부부상담 그리고 사회복지실천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공통적으로 개인 치료적 접근의 한계를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였다. 집단역동운동은 개입의 대상을 개인에서 집단으로, 아동지도운동은 아동이나 성인의 심리적 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심리내면에서 아동기의 성장환경이나 부모와의 관계에서 찾았다. 부부상담은 부부관계와 가족 상호작용의 문제해결에 대한 요구였기 때문에 개인 심리치료의 주류밖에 있는 전문가(성직자, 교사 등)가 결혼생활의 문제를 상담하면서 발전하였으며, 사회복지실천도 개입의 초점을 개인이 아니라 가족에 두면서 가족치료 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2. 체계론적 사고의 등장
중세 이후부터 서구의 과학은 엄격한 기계론적 패러다임이 지배하였고 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발표되면서 물리학 분야의 개념과 사상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그로부터 기존의 기계론적 패러다임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그 변화의 일부로 가족치료가 출현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유기체론적 세계관의 등장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것은 생물학자에 의해 구체화되고 조직되었다. 새롭게 나타난 세계관은 체계론적 사고로 함축되어 나타났으며, 그로부터 일반체계이론과 사이버네틱스라는 좀 더 구체적인 이론이 발달하게 되었고, 이들 이론을 바탕으로 체계론적 가족치료, 즉 초기 가족치료이론이 출현하였다.
체계론적 사고는 세계를 모든 현상의 상호 연관성과 상호 의존성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사고는 세계를 분리된 객체로 구성된 기계조직으로 본 기계론적 세계관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세계관의 차이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을 바라보는 시각, 내담자와 치료자에 대한 시각, 개인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과 의미 등에서 차이가 있음을 가정하는 것이었고, 그 결과 전통적인 심리치료와는 다른 가족치료라는 새로운 분야가 탄생할 수 있었다. 여기서는 가족치료의 탄생이 세계관의 변화와 함께해 왔음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개인치료와 가족치료 비교]
개인치료
가족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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