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
결론
인생의 황금기라 부를 수 있는 청춘의 시기. 요즘 키치한 문화에 젖어 사는 젊은이들에게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고달픈 일인지 설명하기 힘들다. 20대의 시기를 '조국을 위하여'라는 대의 명분 하나로 누려야 할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기어 지는 때를 살아간 사람은 분명, 우리에게 부탁이든, 넉두리든, 할 말이 있다. 물론, 그 말 역시 우리에게 설명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들은 자신의 희생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의 무관심과 질시, 무시와 모욕을 이겨왔다. 80년대를 지나, 90년대에 들어서도 그 시선은 변하지 않았으니, 그때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도리어 죄 지은 것처럼 공격적인 시선을 감수해야 한다.
최영미 시인은 단 한권의 시집을 내었다. 그녀는 오랜 시간 학생운동을 했으며, 자본론을 번역할 정도로 노력을 다했다. 그녀의 시집을 읽었을 때. 말할 수 없는 찹찹한 심정이 들었는데, 나 역시, 이 느낌을 다른 이에게 말할 수 없었다. 물론,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며, 최영미씨가 전달하고자 했던 심상과 메세지가 곧, 나에게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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