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참관 보고서
외형적 측면
단정한 옷차림과 절제된 동작, 정확한 발음 등은 학생들로부터 높은 신뢰감을 얻는 데 매우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자세와 표정은 다소 절제되어 차가운 느낌을 주는 감도 없지 않았으나, 밝고 부드러운 음성과 어우러져 권위감과 친밀감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았다.
발음과 발화 속도에 있어서는 대체로 흠잡을 데가 없었지만 받아쓰기 시험 문항을 읽어 주는 과정에서 의문문의 억양을 보다 확실히 살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학생들의 답안을 확인하고 물음표를 안 한 점을 지적하였는데, 최초 듣기 문항을 들려줄 때 다소 애매한 억양으로 발화한 원인도 있다고 생각한다.
언어 습관은 큰 문제를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맞져?’라는 표현을 간투사처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해당 표현은 주로 학생의 이해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이 아닌 후행 발화를 이어 나가기 위한 담화 전략으로 사용되었는데, 학생 입장에서는 이해를 강요당하는 부담을 얻을 수 있다.
내면적 측면
본시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시간 배웠던 문법 ‘~을지, ~을지’를 구두로 환기시키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점은 좋았으나, 이왕이면 해당 문법을 사용해야만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을 고안해 활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시간의 목표 문법은 ‘로서/로써’를 비롯해 ‘에 이르다.’, ‘N든지 N든지’까지 총 3항목이었다. 다소 많은 내용이라 할 수 있음에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적정 수준에서 잘 교수한 것 같다. 문법 제시 방법에 있어서는 세 문법 항목 모두 연역적 제시 방법을 사용했다고 할 수 있겠는데, 무조건 정형화된 틀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귀납적 제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어떤가 생각해 본다.
특히 ‘로서’와 ‘로써’의 차이를 교수하는 과정에서 ‘자격·특성/ 도구·수단·방법’의 구분은 한국인들도 간혹 헷갈리는 내용이므로, 처음부터 다양한 예문을 제시하고 그 변별점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면 학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또 한 가지 불규칙 용언을 가르칠 때, ‘러 불규칙’과 같은 문법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점에 대해서는 다시 고민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교사와 학습자간의 의사소통의 효율성 측면에서는 득이 되겠으나, 문법 수업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학습자들의 경우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다.
수업 참관 보고서
(서강 한국어 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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