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라이 에르 마허 감정의 신학
1. 신학 방법론
슐라이에르마허는 인간의 정신에는 세 가지 기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는 것, 행동하는 것, 느끼는 것이다. 감정(합리적인 감정)은 지식이나 행위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이며, 독특한 정신 기능인 동시에 보다 심원한 존재의 단계이다. 슐라이에르마허는 감정을 종교가 발견되는 장소로 보았다. 또한 그는 신조나 교의 또는 성경본문이 아닌 인간의 종교적 경험 혹은 기독교인의 자기의식을 신학의 토대로 간주했다. 그는 교리적인 신조 배후에 있는 살아있는 경험으로 돌아감으로서 신학의 새로운 토대를 확립하려 했다. 따라서 신학의 과제는 “기독교인의 생활에서 발견되는 종교적인 감정을 기술하는 것이다. 슐라이에르마허는 현대 상황에서 신학의 발전을 문제 삼았을 뿐만 아니라 현대세계관을 수용하고 그 관점으로부터 기독교의 진리를 재 진술한 사람이었다. 또한 인간 감정에 나타난 자기의식과 하나님 의식을 표현하는 것이 신학의 과제라고 주장함으로서 사변적인 철학으로부터 신앙과 신학의 독립을 확립했다.
2. 그리스도론
슐라이에르마허의 신학적인 통찰의 중심을 이룬 문제는 그리스도론이었다. 따라서 그의 신학은 그리스도 중심적인 것이 특징이다. 그의 그리스도론은 교회적인 그리스도를 현대정신에 수용하려는 마지막시도였다.
1) 그의 그리스도론은 역사적인 계시보다는 기독교인으로서 이성적인 경험과 “너의 의식 속 에 그리스도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이성적인 의식에 의존하고 있다.
2) 예수그리스도를 신성을 부정하는 원형적인 인간으로 이해했다. 그의 그리스도론은 하나 님의 인격적인 성육신보다 오히려 원형적인 인간성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3) 자신의 그리스도론의 기초로서 요한복음을 일방적으로 선호했다.
4) 신성이란 대신 그리스도의 신의식이란 표현을 사용했고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교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자연적인 탄생을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슐라이에르마허의 그리스도론은 예수를 인간학적인 지평 속으로 끌어드렸다. 그리고 신성과 인성에 대한 전통적인 입장 즉, 신성을 인성으로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을 부정했다. 또한 그리스도의 양성이 서로 교류한다는 교류교리를 거부했으며, 동정녀탄생 또한 비판적이었다. 그밖에도 부활과 승천 그리고 재림을 인정하지 않았다.
3. 속죄론
속죄론은 기독교 복음의 중심 교리로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다루는 것이다. 슐라이에르마허는 죄에 대해 “하나님을 의존하지 않는 것”이 죄라고 정의한다. 안셈의 만족설을 수정 보완한 루터와 칼빈의 징벌 대속설은 개신교 속죄론의 근간이 되었다. 그러나 슐라이에르마허는 그리스도가 인간이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받았다고 보는 징벌 대속설과 대신 벌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정의를 만족시켰다고 보는 만족설과 같은 전통적인 견해를 거부했다. 그에게 있어 속죄는 하나님의 의식이 자기의식 안에 출현하여 그것을 지배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구속 활동은 완전한 하나님의 의식을 가진 그리스도가 신자에게 자신의 하나님 의식을 나눠 주는 것이다. 즉, 우리도 예수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나아가면 우리의 죄가 씻어진다는 것이다.
슐라이에르마허의 구속사역의 특징은 첫째, 그리스도의 구속 능력은 십자가의 죽음의 특정한 활동에 있는 것이 아닌, 예수의 전 생애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둘째, 그리스도와 신자 사이의 새로운 공동체 생활의 건설이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임을 강조했다. 셋째, 그리스도의 죽음을 속죄사역의 본질로 여기는 기독교 전통을 거부했다. 마지막으로 그의 속죄론은 주관주의 적이며, 인간 중심적이다.
그러나, 슐라이어마허 속죄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경보다는 인간의 의식에 근거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의와 인간의 죄, 하나님의 진노와 그리스도의 온전한 희생에 대한 성경의 교훈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또한 그의 속죄론은 인류 구속을 위한 그리스도의 필요성과 의의를 약화시킬 여지가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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