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비평 파리의 연인
◎비평 그 한가운데서
Ⅰ. 신데렐라모형
신데렐라 모형. 드라마를 통해 이러한 문화가 상당수 조장되며 그에 따른 폐해가 심각한 현실이다. 신데렐라 신드롬을 조장한 파리의 연인은 여성들을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으로 그린다. 파리의 연인 등장인물 중 강태영으로 대표되는 여성은 주기보다는 받는 입장이며,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일으켜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으로 그려진다. 이것은 가부장적인 사회 풍조를 더욱 조장하는 행위이며 남녀차별을 은연중에 미화시키는 것이다.
신데렐라 신드롬은 직·간접적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었다. 심리적으로는 부유층과의 거리감, 열등감 등을 유발시켰으며,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이 갖고 있는 명품들을 구입하고자 함으로써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이것들보다도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드라마 속 세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파리의 연인의 강태영처럼 어느 날 갑자기 재벌을 만나 사랑에 빠져 온갖 부와 명예를 누리고 사는 신데렐라를 꿈꾸는 여성들이 생겨나고 있고, 실제로도 돈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강남 일대를 배회하는 등의 상식 이상의 행동을 하는 여성들이 생겨났다. 그러한 행동들이 오히려 여성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보는 지적도 있다.
Ⅱ. 허상적 모델
파리의 연인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비현실적이다. 이 예를 크게는 두 가지로 짚어보고 비판해 보도록 하겠다.
ⅰ. 반전- 허구의 인물
파리의 연인의 엔딩부분을 두고 시청자와 여러 매체에서는 소동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한기주 사장(박신양)과 강태영(김정은)이 시나리오 속의 허구의 인물이라니 모두 허탈해 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우리는 이 드라마가 가진 독특한 방법의 메시지를 잘 이해해야 한다. 파리의 연인이라는 드라마 자체가 허구이다. 그런데 드라마 안의 내용이 시나리오였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이유는 없다. 다들 현실세계에서 이러한 일이 있었으면 하고 무언의 암시를 각자에게 걸고 있었기에 허탈하지 않았는가 싶다.

분야